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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경주-감포간 국도 4호선 도로를 만들면서,
맨홀 구멍을 파 놓고 5년간이나 방치했습니다.
지나가던 농민이 3미터 깊이인 이 구멍에
빠졌다 구사 일생으로 구출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박성아 기자가
부실한 도로 공사 실태를 고발합니다.
◀END▶
경주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66살 이상출씨.
지난 24일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3m 아래 맨홀 구멍으로 추락했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INT▶이상출 경주시 감포읍/ 피해자
"사람이 순간적으로 이러다 죽을 수도 있구나,
그런 생각도 들고, 그때 마침 전화기가
호주머니에 있어서 전화로 연락해서 금방 나와서 다행이지"
119에 신고해 1시간여 만에 겨우 구조됐는데,
휴대폰 조차 없었다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맨홀을 만들기 위해 파 놓은 구멍인데,
풀숲에 덮혀 있어 언제든 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한
경주-감포 간 국도 4호선 공사 현장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S/U) 2014년 도로와 배수로를 만들면서
맨홀을 위해 구멍을 만들었지만 이후
지금까지 그대로 방치됐습니다.
엉터리 시공에 허술한 감리와 준공 검사로
3m 깊이의 구멍이 5년 동안 그대로 방치돼
온 겁니다.
◀INT▶시공업체 관계자
"(맨홀 구멍 주변에) 풀숲들이 있다 보니까 (공사) 마지막에 과정 중에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시행처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감리와
준공 검사 과정에서 부실 시공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며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INT▶박찬억 포항국토관리사무소
"추가적인 맨홀 구멍은 더이상 발견되지
않았고요. 저희들이 부체 도로에 대해서는 내년에 예산을 확보를 해서 콘크리트 포장을 (할 계획입니다.)"
지난 2월 경남 창원에서 80대 남성이 맨홀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고, 7월에는 충북 증평에서
40대 남성이 6m 깊이의 맨홀로 추락했습니다.
맨홀 구멍이 부실한 공사와
허술한 관리 감독으로 방치되면서,
자칫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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