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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의 송이 산지인 영덕에서 송이가
출하되고 있지만, 올해는 작황이 좋지 않아
생산 농민들의 표정이 어둡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덕군산림조합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송이 선별과 입찰의 공정성을 높이는
시도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기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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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의 송이 산지인
영덕군의 송이 공판장.
농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따온 송이를
품질에 따라 선별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SYN▶ "3등(품) 0.29 (kg)"
작년보다 사흘 늦은 지난 15일부터 수매가
시작됐지만, 예년 이맘때 하루 평균 2톤에
육박하던 수매량이 올해는 2백 킬로그램을
밑돌고 있습니다.
늦여름 생육기의 기온이 포자에 적합한 25도를
훨씬 넘는 고온 현상이 지속됐기 때문입니다.
◀INT▶ 김부길/ 영덕군 지품면 송천리
"작황이 흉작입니다. 작년의 10분의 1도 안 납니다, 현재. 그리고 이젠 시기가 늦어서.. 어떤
사람은 비가 오면 올라온다고 하는데 그건 뭐 땅 밑에 거는 누구도 모르죠."
지난해까지는 송이 등급 선별 작업을 산림조합
직원들이 전담했지만, 올해부터는 일반 주민
20명이 전문 교육을 받고 투입됐습니다.
등급 판정 과정의 공정성 논란을 없애기
위해섭니다.
◀INT▶ 최후남/ 민간 선별원
"생산자들이 마음에 안 들어하시는 부분도 있어서 저희들이 배운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산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정하게 저희들이 하고 있습니다."
영덕군산림조합은 또, 등급이 정해진 송이를
입찰을 거치지 않고 수매하던 관행을 없애고
올해부터는 민간 수집상들과 함께 공개경쟁
입찰에 참여했습니다.
전국 송이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면서도
가격은 최하위라는 생산 농민들의 불만이
쌓여왔기 때문입니다.
◀INT▶ 권오웅/ 영덕군산림조합장
"저희들 산림조합도 상사(수집상)들하고 똑같이
입찰에 참여해서 경쟁적으로 입찰을 함으로써
가격이 상승되고, 그만큼 생산자들의 소득이
향상되기 때문에 저희들이 입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송이 물량 부족으로 1등품 가격은 1킬로그램에 40만 원 안팎으로 아직까지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태풍 '타파'가 지나간 뒤 기온과
습도가 생육조건에 맞아떨어지면 채취량이
늘어날 것으로 생산 농가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기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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