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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지역 축제 활성화의 출발 '빅데이터'

윤태호 기자 입력 2019-09-18 16:13:25 조회수 0

◀ANC▶
대구에서 축제를 하면 상권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막연히 도움이 될 거라는 수준을 넘어
빅데이터를 통해서 분석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축제를 좀 더 치밀하게 준비하고
효과를 높이는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해마다 7월에 열리는 치맥페스티벌이
상권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봤습니다.

(C.G)--------------------------------------
평소 하루 평균 70억 원이던
축제장 인근 가게 매출이
축제 기간 동안 76억 원으로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킨 업종의 하루 평균 매출은 5억 원으로
평상시보다 무려 66%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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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열리는 동성로 축제는 어떨까?

(C.G)---------------------------------------
축제 3주 전 104억 원이던 동성로 상가 매출이
2주 전에 124억 원으로 늘더니
축제 기간 동안 152억 원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축제 기간 하루평균 매출도 축제 전보다
2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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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가 열리면 상권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이 아니라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할 수 있었던 것은
빅데이터 덕분입니다.

대구경북연구원이 빅데이터 업체와
축제 기간 소비자들이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 정보와 SNS, 휴대전화 GPS 등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C.G)--------------------------------------
소비자들의 이동과 소비 패턴까지 분석해보니,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옵니다.

동성로 축제의 경우, 61.4%가 대구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성내 1동에서 소비를 했고,
20.4%는 동성로 남동쪽 삼덕동,
15.7%는 종로와 약전골목이 있는 성내2동으로
옮겨서 물품을 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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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 양기환 회장/동성로 상인회
"(의류) 패션 쪽보다는 카페라든지 먹거리 쪽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축제 기간에도 카페나 먹거리 쪽에 매출이 많이 향상되고 있습니다."

(S/U) "축제를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제출된다면 빅데이터가 해답을 찾는
핵심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예측 가능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문제를 푸는데
분명 차이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축제 빅데이터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이유입니다.

◀INT▶송재일 박사/대구경북연구원
"어디를 방문하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체류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저희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대구축제위원회에) 축제 빅데이터 관련 소위원회를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이고요."

정부가 올해 2억 원에 불과한
관광 빅데이터 예산을 내년에 50억 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한 만큼
축제 활성화를 고민하는 대구시와 구, 군청이
빅데이터 사업을 선점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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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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