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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의 한 중학교 과학실에서 유독물질인
포르말린이 누출돼 학생 60여 명이 병원에서
응급진료를 받았습니다.
큰 부상자는 없었지만, 학생이 밀대로
포르말린 용액을 닦으면서 더 확산돼,
안전불감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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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의 한 중학교 2층 과학실,
진열장 유리가 깨져 있습니다.
포르말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건
3교시 수업 직전인 오전 11시쯤.
한 학생이 던진 공에 진열장 안에 있던
2L짜리 생물표본 포르말린 병이 깨지면서
용액 1L가량이 교실로 유출된 겁니다.
과학실 안에 있던 학생과 옆 반 학생 등
60여 명이 눈 따가움과 메스꺼움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st-up) "지난 8월 예천의 한 학교에서
포르말린 병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한 지
14일 만에 경북에서 또 비슷한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누출사고 1시간 뒤 측정한
과학실의 포르말린 농도는 1.2ppm.
허용기준인 0.3ppm의 4배에 달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흡착포를 이용해 유독물을
수거하고 선풍기로 환기 조치했습니다.
◀INT▶김원택/안동소방서 현장대응단장
"한 시간 간격으로 오자마자 농도를 측정했고요. 선풍기를 활용해서 계속 환기를 시켜서
내일 아침까지 환기하면 거의 없는 수준까지
떨어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전불감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병이 깨지고 교사가 신고하러 간 사이,
한 학생이 밀대로
쏟아진 포르말린 용액을 닦으면서
유해물질이 더 확산한 겁니다.
◀SYN▶사고 학급 학생/
"유리 있으면 밟을 수 있으니까 (밀대로)
치웠다던데요"
또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일부 학생은 대피하지 않고
학교 건물 안에 머물러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학교에서 포르말린 누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학생들에게 유해물질 사고에 대한 행동요령을 교육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보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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