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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향산 이만도, 일제 통치 저항하며 '순국의 길'

최보규 기자 입력 2019-08-29 17:52:17 조회수 2

◀ANC▶
109년 전 국권을 일본에 빼앗길 때
선조들의 비통함을 이루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만,

우리지역 출신으로 의병활동을 이끈
독립운동가, 향산 이만도 선생이 남긴
'청구일기'를 통해 나라 뺏긴 당시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END▶
◀VCR▶
[CG 1] "나라가 이 지경이 됐으니
내가 원수 앞에서 목숨을 끊고
묘당에서 피를 토하지는 못할지언정
어찌 태연히 눕고 밥을 먹으며
숨을 쉬며 살겠느냐." [끝]

1910년 경술국치를 당한 그해 쓰인
'청구일기'는, 향산 이만도 선생의
순국 직전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향산 선생은
일제의 통치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단식했고 24일 만에 순국했습니다.

20일 이상 이어진 단식으로
몸이 쇠약해진 상태에서도
향산 선생은 일본 경찰에게,

[CG 2]"나는 당당한 조선의 정2품 관리다.
어느 놈이 감히 나를 설득하려 하고,
어떤 놈이 감히 나를 위협하냐"며
호통쳤습니다.[끝]

또 "이제는 희망이 끊어졌다.
죽지 않고서 할 일이 무엇이겠는가"라며
영혼의 순결을 위해 육체를 버렸습니다.

◀INT▶심상훈/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위원
"독립운동이 끊임없이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정신적인 좌표를 설정한 것이 향산 선생의 단식의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광복 후 김구 선생은
향산 선생의 절개를 기리며
순국 유허비 앞면에 글을 썼습니다.

자신의 몸을 상하면서
나라를 생각한 향산 선생의 숭고한 정신은
경술국치 109주년을 맞은 우리가
되새겨야 할 가치로 남아있습니다.

MBC뉴스 최보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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