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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비만 오면 검은물 흘러"

박상완 기자 입력 2019-08-23 17:01:12 조회수 1

◀ANC▶
경주시 강동면의 마을 농수로는
많은 비가 내리면, 시커먼 폐수로 변합니다.

검은 폐수는 무연탄 야적 시설에서
불법으로 유출된 것인데 인근 농업 용수는 물론
포항시 식수원인 형산강까지
오염시켜 왔습니다.

박상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공장 곳곳에 시커먼 무연탄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지붕이나 아무런 덮개 없이
불법으로 야적돼 있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무연탄을 씻겨낸
검은 물은 마을 아래로 향합니다.

주민들은 공장이 들어선 지난해부터
비만 오면 농수로가 검은 폐수로 변했다고
주장합니다.

◀INT▶진성재/인근 주민(01:24)
"농가의 농수로로 농업 용수로 들어가고
작년에도 논에 스무 곳에 석탄이 들어갔습니다.
그 사진도 갖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이게
농수로를 지나면 형산강으로 들어갑니다"

(CG)농수로를 따라 마을 북쪽으로 1.5km를
흘러가면, 이 폐수는 포항 시민의 식수원인
형산강으로 유입됩니다.

주민들은 경주시는 물론이고, 식수원 오염
피해를 겪을 수 있는 포항시에도 수차례 민원을 넣었지만, 관할이 아니라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INT▶진성재/인근 주민
"업체에도 얘기했고, 경주시에도 얘기했고,
오늘도 포항시청에 협조를 해달라고
전화를 하니 '연락해준다' 하고 말았어요."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자
경주시는 뒤늦게 현장 점검을 나왔습니다.

◀INT▶경주시 관계자
"지금 마당에 있는 (무연탄)부분이
(내부시설로)안들어 갔으면 갑바 같은거로
덮어 씌워야 하는데, 안 씌워서 비가 오니깐
쓸려 내려가는거 같아요"

시는 '비산먼지 억제시설 덮개 미설치'로
업체를 경찰에 고발했으며,
시료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해당 업체는 빠른 시일내에 무연탄을
내부 저장시설로 옮기겠다며
방수천을 덮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MBC뉴스 박상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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