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비판 의식한 영풍?··때아닌 "산림 훼손 복구"

엄지원 기자 입력 2019-08-21 17:31:59 조회수 1

◀ANC▶
수 년간 여론의 지적에도 끄떡없던
영풍 석포제련소가
갑자기 공장 주변의 산림 훼손을 조사하고
녹화 사업을 펼치겠다며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런데 이를 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엄지원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해 영풍이 주최한 공장 개방 행사,
1공장 너머, 잿빛 민둥산이 카메라에 잡힙니다.

이처럼 소나무와 주변 잡목이 말라죽는
집단 고사현상은 제련소 인근 야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환경단체가 제기한
환경오염 중 하나였지만 책임을 미뤄온 영풍이,
갑자기 산림 훼손을 조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공장 주변 산림의 토양, 식생 조사를 통해
산림 훼손 원인을 밝히고, 빠르면 내년 초부터
복구를 위한 녹화 사업을 벌인다는 안입니다.

조사 용역을 위해 지난 16일 강원대와
착수 보고회도 가졌는데,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영풍은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폐수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공표한 직후,
환경부 기동 단속에 대거 적발된 바 있습니다.

특히 영풍은 현재, 지난해 받은
20일 조업 정지 행정 처분의 취소를 청구한
행정소송 1심에서 져 항소심을 기다리는 상황.

때문에 "환경 개선 의지가 부족하다"라는
1심 재판부의 지적을 의식한 보여주기식
사업 추진이라는 눈총이 일고 있습니다.

◀INT▶김수동/제련소 피해대책위 공동대표
·안동환경운동연합 의장
"지금까지 영풍 제련소가 한 번도 산림훼손을 제련소 영향이라고 인정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셀프 진단을 하겠다. 이러한
것들은 어쩌면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것이거나 아니면 셀프 면죄부를 주기 위해서.."

수년간 반복된 환경오염 사태에도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왔던 영풍 석포제련소,
뒤늦은 대책에 진정성마저 의심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