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요즘처럼 더운 여름날.
음식점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더위도 더위지만 고기 굽는 냄새 때문에 보통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음식점 냄새로 인한 민원 해결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부산MBC,
류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해운대구 달맞이길의 한 빌랍니다.
30도가 넘는 폭염에도 이곳 주민들은
창문을 열지 못하고..
빨래를 한 뒤에도 방 안에서 말릴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이곳에서 10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대형 고깃집이 들어섰는데,
바람을 타고 고기 냄새가 주택가 쪽으로
날아오기 때문입니다.
손님들이 몰리는 저녁 시간이나 주말엔
냄새가 더 심해진다며 불편을 호소합니다.
◀INT▶ 빌라 주민
"입장을 바꿔놓고 만약에 집을 다시 산다고 하면 누가 저 연통을 보고 여기 와서 집을 사겠어요. 저는 저 연통만 보면 심장이 벌렁벌렁하고요. 지금 정신과 가게 생겼습니다 진짜."
식당 측도 난감하다는 입장입니다.
개업 당시 수천만 원을 들여 대형 집진시설에
환기구 추가공사까지 했지만, 냄새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 S / U ▶
"이 식당에서 발생한 고기 냄새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면서,
식당 2층은 오픈하고도 이렇게 한 달 넘게
영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항의에 추가로 5천만 원을 더 들여
옥상에 탈취기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INT▶ 식당 관계자
"집진시설을 저희 돈을 들여서 했든 안 했든 결국 이제 냄새가 난다는 것 때문에 저희가 도의적으로 책임이 있다는 걸 저희도 느끼고 있고, 저희는 주민분들이랑 상생하고 싶거든요."
투명자막------------------------------------
음식점 냄새로 인한 신고나 고발은
해마다 10여 건씩, 최근 3년간 서른 건 이상
발생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음식점의 냄새 배출 기준을 규제하거나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 보니 민원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SYN▶ 부산시 관계자
"식품위생법에 (음식점 냄새에 대한) 처벌 조항이 없어요 이게. 민사로 할 수밖에 없는데.. 현장에 나가서 행정지도는 하는데 강제조항이 없다 보니까.."
게다가 부산은 서울 등 다른 8개 지자체와 달리
생활악취 방지 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조례도
없는 상황!
생활 민원을 해결할 행정과 제도가
실종되면서,
주민과 업주 모두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MBC 뉴스 류제민입니다.
◀END▶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