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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공무원 '아빠 휴직' 늘지만 민간은 저조

권윤수 기자 입력 2019-08-13 11:14:06 조회수 0

◀ANC▶
육아휴직을 하는 대구시청 공무원 10명 중
3명이 남성입니다.

그만큼 아빠 육아휴직이 늘고 있는데,
민간기업은 사정이 다릅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시청 공무원 이영승 씨는 매일 아침
아내를 자동차로 직장까지 데려다 줍니다.

◀SYN▶
"하진아 (엄마) 간다. 바이 바이!"

다음은 4살 난 아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 줄 차례...

◀SYN▶
"안녕! 잘 갔다와."

평소 같으면 자기도 출근해야 할 시간이지만
다시 집으로 돌아와 살림을 시작합니다.

살림과 육아를 도맡았던 아내가 직장이 생겨
남편이 육아를 전담하기로 하고 지난 2월부터
육아휴직을 하고 있습니다.

◀INT▶이영승(육아휴직중)/대구시청 공무원
"육아휴직하기 전에는 육아가 이렇게 고된
것인지 잘 몰랐는데, 이제 육아휴직하면서
아이를 돌보다보니까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C.G.)대구시청 육아휴직자 85명 가운데
남성은 25명으로 30%를 차지합니다.

지난해 14명이던 것이 두 배 늘었습니다.--

(C.G.)대구의 민간 부문
아빠 육아휴직자 비율은 13%로
전국 평균 20.7%에 한참 못 미칩니다. ---

기업체의 아빠 휴직은 그나마 대기업을
중심으로 늘고 있습니다.

대구 일가정양립지원센터는 중소기업이
많은 대구에 맞돌봄 문화가 확산되도록
배우자출산휴가, 유연근무제 등을 잘 활용하는
기업을 '가족친화기업'으로 선정하고 있습니다.

2015년 10여 곳에 불과했던 가족친화기업이
올들어 90여 곳으로 늘었습니다.

◀INT▶엄기복 센터장
/대구 일가정양립지원센터
"가족친화기업이 확대됨으로 인해서 직원들의
직장 생활에 대해서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는
기업들 특히 중소기업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게 눈에 보입니다."

사회적 인식 변화와 제도적 지원이
더 뒷받침해준다면 지역 중소기업에서도
일가정 양립이 자리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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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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