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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이 일어난지도 어느덧
2년이 다 되어 갑니다만,
흥해체육관에는 지금껏 텐트를 거처로 삼은
이재민들이 있습니다.
포항시가 이들을 임대주택으로
이주시키기로 했는데,
대상자 선정을 놓고 이재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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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북구 흥해읍 실내체육관.
포항지진의 진앙지와 2km 거리에 있는
이 곳은 2017년 11월 15일 지진 이후
1년 9개월째 임시구호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곳에 등록된 이재민은 92가구, 208명.
이재민 대다수는 한미장관맨션 주민입니다.
한미장관맨션은 안전도 검사에서
수리가 필요한 C등급, '소파' 판정을 받아
이주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입니다.
대성아파트 등 전파 판정을 받은 804 가구는
정부가 제공한 임대주택으로 2년 전
이주했습니다.
'반파'나 '전파'가 아닌 '소파' 판정이 나
지금까지 임시구호소만 제공했던 포항시는
장기간 체육관 생활에 따른 건강 악화 등을
고려해 최근 이들을 이주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이주 대상.
포항시는 체육관 실 거주자가
41가구 76명으로 파악됐다고 통보하자
이재민들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INT▶최종명 /포항시 지진대책국 주거안정과장
"41세대에 대해 혹시 누락된 세대가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5~6회 더 조사해서
주거안정심의위원회를 개최해서 이주시켜
주라는 분들에 대해 이주할 계획입니다."
주민들은 41가구로 정한 근거가 무엇이냐며
실제 거주 여부를 확인하려면 전수 조사를
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김홍제 /한미장관맨션 대책위원장
"주민들 입장에서는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는 기준이 애매하니까 결국은 특별법이 빨리 제정돼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줘야.."
지루하고 고된 텐트 생활.
이재민들은 새우잠을 끝낼 수 있는
최소한의 주택 공간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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