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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 쯤, 우리나라 국화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가 바로 일본입니다.
우리에게는 광복일이지만
일본은 패망의 날인 8월 15일은
일본 최대 명절인 오봉절이이기도 하다보니
이때를 전후해 국화꽃 수요가 많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올해는 일본 국화 수출이
뚝 끊겨 화훼농가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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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의 한 국화 재배 농장.·
'백선'이라고 불리는 이 하얀 국화는
주로 한여름인 이맘때 일본으로 수출됩니다.
오는 15일이, 우리의 추석 같은
일본 최대 명절인 오봉절이어서
사당과 신사 참배용으로,
또 우리에겐 광복절이지만 일본은 패망일이어서
헌화용으로 많이 쓰여
일본 내 수요가 가장 많은 시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일본에서 주문이 뚝 끊겼습니다.
(st-up) "이 업체는 국화 7만 3천 본을 키워
5만 본을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문이 없어 수확 시기가 됐는데도
이렇게 꽃이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INT▶서대목 회장
/경북 상주 하나로화훼수출작목회
"작년에는 주문이 일본에서 엄청 많이 왔는데 수출을 보내고 싶어도 못 보냈고..못 나가니까 피워서 내수로 내는 거예요, 전부 다."
일본 내에서 국화 재배가 늘고,
중국, 베트남산 국화꽃이 일본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설명합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와 맞아떨어져
혹시, 일본의 수출 규제 영향은 아닌지
화훼농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INT▶일본 화훼수출업체 관계자/
"원래는 8월 같은 경우는 원하는 만큼
(일본에서) 주문을 받아냈다고 볼 수 있어요. 사전에 주문 계약을 하고 단가 결정을 해서
보내는 곳은 피해가 적을 거고요.."
[CG] 일본으로 나갈 국화꽃 물량이
몽땅 내수로 쏠리면서,
국내 국화값은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끝]
농민들은 이달 말부터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가 시행되면
상황이 더 악화되진 않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사태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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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뉴스 최보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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