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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깡통 부동산 담보 농산물 챙겨 도주...농가 피해

성낙위 기자 입력 2019-08-07 16:40:59 조회수 1

◀ANC▶
농산물 구매 사기가 또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담보 가치가 없는 '깡통 부동산'을 제공하고, 농민들에게서 농산물 수억 원어치를
챙겨서 잠적했습니다.

사기꾼들은 회사 이름과 주소를 수시로 바꾸는 수법을 써서, 피해 농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성낙위 기자
◀END▶
◀VCR▶
상주에서 곶감 농사를 짓는 김경남 씨는
추석을 앞둔 지난해 9월
전화 한 통에 귀가 솔깃했습니다.

추석 제수용으로 곶감 15톤,
1억 7천만 원어치를 사겠다는 겁니다.

돈은 나중에 주겠다며
우선 계약금 500만 원에다,
서울에 있는 2억 원 짜리 부동산을 담보로
제시하기에, 안심하고 곶감을 건넸습니다.

하지만 곶감만 챙겨 사라졌고,
담보로 잡아 둔 주택을 확인했더니
한 푼도 받을 수 없는 깡통 부동산이었습니다.

임차인이 있었는데도 당사자가 아니면
전입 세대를 알아볼 수 없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INT▶김경남/곶감 판매 피해 농민
"(담보 부동산에 속은 거죠) 경매에 들어가도
3천만 원 떼고 1차, 2차 해도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새집이었으니까요. 담보 건이
된다고 생각했죠."

김을 가공하는 충남 대천의 모 업체도
9천 400만 원어치를 판매했다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곶감 외에 김, 과일, 양파 등
최근 1년 사이 같은 수법으로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만 여섯 명.
피해액은 수억 원에 달합니다.

사기꾼들은 회사를 주기적으로 폐업하고
신규로 등록하면서 이름과 주소를 바꿔
전국적으로 피해 농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INT▶김경남/ 곶감 판매 피해 농민
"밝혀진 것만 해도 이런 데, 앞으로 가면 양파
까듯이 계속 더 엄청나게 (피해 농가) 많이
(늘어날 것입니다)"

이들은 전국적으로 피해자들을 모아
수사 의뢰 등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성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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