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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부터 영주시에선 '선비정신'을
지역 대표 브랜드로 띄우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겐 선비 인성을 가르치고,
또 선비정신이 빛나는 사람을 뽑아
'선비대상'도 주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영주시 청렴도는
3년 연속 하위권, 시장은 뇌물 의혹까지
받으면서, 영주 선비 마케팅의 빛이 바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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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영주시의회는 3년 연속 최하위권에
머문 영주시의 청렴도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시청 직원들이 평가한 내부청렴도 마저
4등급으로 내려앉자, 영주 선비정신 브랜드의
훼손 우려까지 제기됐습니다.
◀SYN▶이재형 영주시의원
"우리 시가 선비고장 맞습니까? 창피하기 그지
없습니다. 시장님이 표방하신 '선비문화도시
영주'를 달성하는데 걸림돌로 작용된다고.."
해가 바뀌고 이번엔 지역 국회의원 일행의
미국 스트립바 출입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공교롭게도, 영주의 선비문화를 해외에
홍보하겠다며 나선 출장길이었습니다.
선비정신이 또 한번 상처를 입은 겁니다.
최근에는 장욱현 영주시장의 뇌물사건
연루 의혹이, 영주 선비정신 마케팅의
발목을 잡는 모습니다.
스트립바 논란 직후 연기했던
대한민국 선비대상 수상자를 최근 확정했는데,
영주시가 각종 비위의혹에 휩싸인 지금
선비정신을 논하는게 적절하냐는 뼈아픈 지적도
나옵니다.
◀SYN▶김병기 부의장/영주시의회
"상당히 남사스러운 얘기죠. 신뢰를, 영주시가
조금 더 쌓은 다음에, 선비정신을 더 쌓은
다음에 (선비대상을) 선정해서 줘야되지 않겠나
하는 그런 생각도 있습니다."
영주시는 조례로 학교 정규교과에
선비인성 교육을 전국 최초로 포함시켰습니다.
또 국립 인성교육원 설립과 세계인성포럼도
준비중입니다.
대부분 선비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그 뜻을 계승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지만,
사업 주체인 영주시의 궁색한 입장이
선비정신의 좋은 취지마저 퇴색시키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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