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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환경오염 주범 영풍, 위기 자초

엄지원 기자 입력 2019-08-01 15:23:50 조회수 1

◀ANC▶
영풍그룹은,
경북 봉화에 석포제련소를 건립한 이래
지난 50년간 수질, 토양오염이 발생하면서
낙동강 환경오염의 비판을 받아 왔는데요.

이번에는 대기오염 배출농도 조작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위기를 자초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엄지원 기자
◀END▶
◀VCR▶
무역회사 영풍기업사로 시작한 영풍그룹을,
재계 서열 26위, 아연 생산량 세계 4위로
비철금속업계의 절대 강자로 만든 장본인은
봉화 석포제련소입니다.

1970년 낙동강 최상류에
국내 최초의 대단위 아연 제련공장을 세우면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 건데,
그 대가는 혹독했습니다.

지난 50년간 낙동강 폐수 유출과 토양 오염,
황산 누출 사고와 노동자 산업 재해까지
환경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최근 7년간 환경오염으로 인해
경상북도와 대구환경청이 내린 행정 처분만
무려 60여 건입니다.

하지만 영풍의 입장은
늘 '우연한 사고였다'로 일관됐습니다.

지난해 낙동강 폐수 유출과 토양정화 명령은
연이은 행정소송으로,
올해 120일의 조업 정지 처분은
경상북도에 청문을 요청하는 식으로
불복하고 있습니다.

◀INT▶하승수/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1970년대부터 영풍 석포제련소를 운영하면서
제대로 된 감시와 통제를 받지 않다 보니까,
영풍 자체가 굉장히 불법이나 비도덕적인
행위에 대해 무감각해진 상태라고 보입니다.
그 과정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어왔기 때문에
지금 사실 영풍그룹은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게 아닌가.."

여기에 최근에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 조작을
임원이 직접 지시해 구속까지 되면서,
환경 개선 의지는 고사하고
부도덕한 기업이라는 오명까지 쓰게 됐습니다.

◀INT▶김현권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이것은 기업의 윤리와 직결된 문제이고
영풍은 이 부분에 대한 명백한 해명과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이제 국회에서도
석포제련소의 존폐에 관한 논의까지도
다뤄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수 십 년간 크고 작은 환경 오염 사고에도
그룹 차원의 사과 한 번 않는 무책임한 태도가,
이제는 폐쇄 논의까지 불러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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