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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안동향안 등 양진당 유물 대거 기탁

이호영 기자 입력 2019-07-27 13:44:20 조회수 1

◀ANC▶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에 있는
풍산 류씨 대종택인 입암고택 양진당이
유물 3천여 점을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했습니다.

가장 오래된 '안동향안'이 발견되는 등
임진왜란 이전의 자료가 상당수 포함돼 있어
당시 향촌 사회의 지배 구조를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이호영 기자입니다.
◀END▶
◀VCR▶
1568년 선조 1년에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향중좌목 서책은 당시
이 지역 양반들의 이름이 들어 있는 향안입니다.

하회마을 입암 류중일 선생을 비롯해
안동지역 양반은 물론 지금의 봉화인 내성과
예천인 감천지역 양반의 이름까지 등장합니다.

향중좌목은 지금까지 발견된
안동 향안 가운데 가장 오래됐으며
임진왜란 이전에 만들었습니다.

이 향안에 이름이 실려야만
양반으로서의 대우는 물론 좌수나 별감 등
자치행정 기구인 유향소의 향임으로 선출될
정도로, 막강한 힘을 발휘했습니다.

◀INT▶임노직/한국국학진흥원 자료부장
"이번에 발견된 향안은 원본이고, 또 실질적
하회마을을 대표하는 입암고택에서 발견됐다는 점에서 풍산 류씨들이 지역 사회에서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아주
중요한 자료로 생각됩니다."

입암고택 양진당에 소장된 자료는
겸암 류운룡의 친필 문적과
조선 중기 이래 영남지역에서 간행된
다양한 문집류 1,400여 점 그리고 간찰 등
생활사를 알려주는 고문서류 등
총 3천여 점입니다.

특히 겸암 류운용 선생의 교지와
그의 아버지 입암 류중일 선생 추증 교지 등
일부 고서류와 서책은 4~500년 가까이
보관됐습니다.

◀INT▶류상붕/풍산 류씨 하회대종손
"차라리 내가 혼자 갖고 있는 것보다는 관리 측면에서도 국학진흥원에 맡기면 좋겠다, 그러면
국학진흥원에서 그것을 다시 또 해석을 해서 옛날 우리 선조들이 어따한 내용을 주고받았는지, 그런 자료가 좀 남지 않겠는가..."

하회마을에서는 2천 년 초
서애 류성룡 선생의 종택, 충효당에서
목판과 유물을 대거 기탁한 데 이어
화경당과 주일재, 지산고택 그리고 이번에
양진당의 유물까지 모두 2만여 점이
더 나은 보관과 관리, 연구를 위해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됐습니다.

◀INT▶조현재 원장/한국국학진흥원
"임진왜란 시기의 중요한 역사적인 자료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고요. 이런 것들을 번역해서 저희들이 후세에 알리는 역사적인 자료로 활용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

(S/U)한 집안의 유물이 10년, 20년을 넘어
500년을 보관하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회마을은 오랜 전통을 고수한 덕분에
마을과 유물을 고스란히 지킬 수 있었습니다.
MBC 뉴스 이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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