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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3.1만세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일부 뜻있는 시민들이
안동무궁화 보존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보존회원들이 힘들게 찾아낸
안동무궁화 원종이 여름을 맞아
꽃을 활짝 피우는 등 남다른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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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서후면 한 다원에 심어진
안동무궁화 원종입니다.
흰 바탕에 붉은 중심부는
일반 무궁화와 비슷하지만
잎이 작고 길쭉한 모양은
안동무궁화만의 특징입니다.
불과 6cm 크기인 이 무궁화꽃은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는 일반 무궁화와
달리 밤새도록 36시간 정도 핍니다.
◀INT▶정원근 부회장/안동무궁화보존회
"보통 무궁화는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는데, 안동무궁화와 교배나 접을 한 무궁화는 저녁에 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은 아주 큰 발견이고 우리의 큰 자원입니다."
이 무궁화는 100여 년 동안
예안향교를 지켰지만 8년 전 후손도 없이
고사하면서 안동에서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하지만 안동무궁화보존회원들이
전국을 수소문해 1991년 산림청에서 채취한
사실을 알아내고 원종 3포기를 분양받아
번식에 들어갔습니다.
보존회원들은 이와 함께
성균관대 심경구 박사가 개량한 안동무궁화를
3.1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안동댐 3.1운동 기념탑과 독립기념관 등에
심었습니다.
◀INT▶정원근 부회장/안동무궁화보존회
"3.1운동을 한 뒤에 그 정신을 잇고자 우리의
꽃인 무궁화를 그 자리(예안향교)에 심었다고 생각합니다.그렇기 때문에 그 무궁화를
오래오래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는 꽃으로
생각합니다."
또 안동시 임청각 군자정에도
특이한 모양의 꽃을 활짝 피운 안동무궁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INT▶황순애/대구시 동구
"안동무궁화는 흰색을 많이 띠고 꽃 수술도 이쁘고, 활짝 핀 꽃잎이 5개라 참 이쁩니다."
◀INT▶손국열/대구시 동구
"흰색의 단아한 모습이 안동 선비를 닮은 것
같습니다."
자칫 역사 속으로 사라질뻔한 안동무궁화를
되살리고 있는 보존회원들은
힘들게 확보한 원종을 안동 전역에 보급하고
수년 안에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입니다.
◀INT▶류한영 이사/안동무궁화보존회
"무궁화 축제, 전시회, 무궁화동산을 조성하여
안동 무궁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서
시민들과 더욱더 친밀한 무궁화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s/u)안동무궁화는 단순히
안동에서 자생하는 무궁화 그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100년 전에는 한국의 독립을 염원해
심었고, 올해는 3.1만세운동 100주년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심었습니다.
MBC 뉴스 이호영입니다.(영상취재:원종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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