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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내방가사를 세계기록유산으로...

이호영 기자 입력 2019-07-10 16:36:46 조회수 2

◀ANC▶
조선시대 주로 영남지방 여성들에 의해
창작되고 향유된, 세계에서 유일한
집단 여성 문학인 내방가사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다양한 작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호영 기자입니다.
◀END▶
◀VCR▶

"우리 부모 날 기를 때
애지중지 쏟은 정성
태산보다 더 높으고
하해보다 더 깊건만...."

부모에게 효도하자는 이 권효가는
3년 전에 창작됐지만,
그 뿌리는 조선 중기까지 올라갑니다.

주로 영남지방 여성들에 의해 창작되고
향유된 우리 문학으로,

조선 후기 남성 중심의 사회에 대한
여성들의 고달픈 삶과 한이 담기면서
여성들만의 독특한 문학 형식으로 변화됐습니다
.
◀INT▶조동일 박사/서울대 명예교수
"여성들이 강력한 자기표현을 했고, 여성의
처지를 내방가사를 통해서 문제로 삼았으며,
일제 강점기에 민족 저항 의식을 또한
내방가사를 통해서 강력하게 나타낸 것을...."

내방가사의 세계기록유산 가치 학술대회에서
학자들은 여성들의 억압받는 삶은 전 세계적인 역사지만, 이것을 문학의 형태로 발전시킨 것은 내방가사가 보여주는 독특한 특징이라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INT▶마크 피터슨 교수
/미국 브리검 영 대학교
"조선 초기에는 (여성들은) 제사를
참여했습니다. 상속권도 있었습니다. 조선 후기에는 여자들의 입장에서는 조금 슬픈 상태입니다. 내방가사에 슬픈 내용이 담기게 됐습니다."

◀INT▶소냐 호이슬러 교수
/스웨덴 스톨홀롬대학교
"많은 경우 여성들은 같은 처지의 여성들과 함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였으며, 이를 통해
일상의 고단함과 슬픔을 이겨내고 같은 여성
집단의 유대감을 강화하고자 하였습니다."

특히 한글로 자신들의 삶과 애환을 드러낸
문학 형식과, 독특한 서체로 인한 조형미
등으로 세계기록유산으로서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존하는 내방가사는
1794년 연안 이씨가 창작한 쌍벽가를 비롯해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350여 수 등
모두 500여 수 정도 남아있습니다.

◀INT▶조현제 원장/한국국학진흥원
" 내년도부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등재서 작성에 들어가고, 내후년에는
유네스코 아태기록유산에 등재 신청을 목표로 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S/U) "세계유산등재는 인류 공동의 자산인
문화유산이 더 이상 훼손되는 것을 막고
가능한 원 상태로 보존하기 위함입니다.

조상들이 남긴 귀중한 문화유산 보호.
바로 우리 후손들의 몫입니다."

MBC 뉴스 이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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