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올해부터 발행 금액 일부를 정부가 지원하면서
지자체마다 '지역사랑 상품권'을
경쟁적으로 발행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엄지원 기자입니다.
◀END▶
◀VCR▶
봉화의 한 과일가게.
수박을 사려는 손님이 내민 건 현금이나
신용카드 대신 '봉화사랑 상품권'입니다.
봉화군은 영주시, 예천군과 함께 이달부터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을 시작했습니다.
지역사랑 상품권은 온누리 상품권과 달리
발행한 지자체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지역 안에서 돈이 도는 구조를 만들어
지역 자본의 역외 유출을 막기 위한
일종의 지역 화폐입니다.
◀INT▶박용만/봉화군 상설시장 상인
"(카드) 수수료 부담도 없고 지역 상품권은
지역에서만 사용하는 거니깐 더 많은 손님들이
오실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상권 회복 효과는 입증되고 있습니다.
발행액 규모가 가장 큰 전북 군산의 경우,
지난해 가맹점 매출이 16% 이상 올라,
한 곳당 1,700만 원의 매출 상승효과를
누렸습니다.
성과를 받치는 건 결국 가맹점 확보.
군산은 전체 사업장의 절반 정도인
8천여 곳 이상인 데 반해,
경북은 가맹점 이천 곳을 넘는 곳이
포항 뿐입니다.
한마디로 상품권을 쓸 곳이 적다는 겁니다.
또 경북은 소비력이 약하고 정보 접근성이
낮은 고령 인구가 많은 것도 문제입니다.
때문에 봉화군 등 일부 지자체는
농민수당 같은 정책 수당을,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INT▶김규하 과장
/봉화군 새마을일자리경제과
"봉화군에서는 농업인 경영안정자금을 하반기에
30억 원을 (상품권으로) 지급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역사랑 상품권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지, 너도나도 해보는
단기 부양책에서 그칠 지 지자체별 맞춤형
정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