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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에는 낡은 화장장과 계약이 1년도 남지
않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 신설이
최대 현안으로 꼽힙니다.
도시의 기초시설로 두 사업 모두
입지 선정이 핵심인데, 수 년째 장소조차
정하지 못하고 부차적인 용역만 하다 시간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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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건립돼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포항시립화장장.
그동안 수 차례 증축과 보수를 거쳤지만
3기의 화장로로는 80%에 이르는 화장률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종합적인 판단을 위한
용역을 발주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화장장은 대표적인 기피시설로 입지가 핵심.
하지만 4천 3백만원을 들인 용역에서
정작 입지 선정은 빠졌습니다.
◀INT▶정기석 복지국장/포항시
"장사시설 수급 계획에 대한 결과가 나오면
(시설이)부족하다고 결론나면 장래에
미래지향적인 종합장사시설이 필요하다면,
내년에 타당성 용역을 별도로 줄 예정입니다."
또다른 기피 시설인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21년된 낡은 시설이어서
악취를 억제하지 못하고
폐수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해법을 찾기 위한 용역을 발주하고
지난해 10월 공청회까지 열었습니다.
이 용역에서도 입지 선정은 빠졌습니다.
포항시는 새 입지 지역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조례조차 만들지 않은채
입지 선정 공고를 냈다가 철회하는
아마추어 행정을 펼쳤습니다.
◀INT▶김상민 /포항시의원(복지환경위원회)
"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조례 근거도 없이 공고하고 추진한 것은 시 집행부의 총체적인
부실이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을 새로 지으려면
빨라야 3년은 걸립니다.
민간업체인 영산만산업과 계약이 종료되는
내년 6월 30일까지 1년 남은 기간 동안
새 시설 건립은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사정이 다급해지자 포항시는
새 시설 건립 전까지 현 업체에 계속 맡길지,
타 도시로 위탁 처리할지 등을
이제와서 또다시 용역을 통해 결정할
계획입니다.
[S/U]대표적인 기피 시설인만큼 충분한
의견 수렴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장소 선정을 못하고
변죽만 울리면서 시간과 용역비를 낭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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