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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현 영주시장 처남의 뇌물 사건과 연루된
대규모 돈사를, 영주시가 부당하게 허가하고
부실하게 검증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준공을 눈 앞에 둔 이 돈사는 영주시
상수원 보호구역 안에 있어 식수오염 걱정부터 나옵니다.
엄지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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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돈사 업주는 돼지 소변을 비료로 만든,
즉 액비화 해서 뿌릴 살포지로
이 창호 업체 부지를 등록했습니다.
고개를 돌려봐도 액비를 뿌릴 수 있는
농경지는 없고, 땅 주인도 금시초문입니다.
◀SYN▶땅 주인
"(금시초문인 거예요?) 네.
(액비살포에 대해서 얘기한 적도 없었고요?)
없어요"
돈사 업주가 액비 살포지로 등록한 곳 중에는 황당하게도 자동차 매매상과 주택도 있습니다.
돈사에서 10km나 떨어진 이 사과밭도,
액비 살포지로 등록됐습니다.
인접지에 소하천이 있고
이 소하천은 죽계천으로 흘러들어갑니다.
액비 살포로 인한 오염 우려보다 더 심각한 건
문제의 돈사가
상수원 보호구역 안에 있다는 겁니다.
살포지 맞은편에 위치한 돈사에서
불과 3km 하류에 역시 죽계천이 있습니다.
죽계천은 영주시민 4분의 3,
7만 9천명의 식수원입니다.
돈사가 상수원 보호구역 안이고
돈사, 살포지 모두 식수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도 영주시는 허가를 내줬습니다.
◀INT▶임춘택 사무처장/영주시민연대
"상수원 보호구역에 돈사를 설치한다는 것은
애초부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영주시는) 다시 제대로 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안전한 식수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재검토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돈사는 6천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곧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당장 돈사에서 흘러나오는 축산폐수로 인해
상수원 오염 우려가 나옵니다.
◀INT▶이재형 영주시의원
(지난 14일, 영주시의회 정례회)
"향후 0.001%라도 축산폐수로 인해 영주시민의 식수원에 영향을 주는 일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또한 액비살포 농경지에서
축산폐수가 상수원으로 흘러 유입된다면
이에 대한 대책은 있는지"
문제의 돈사는 장욱현 영주시장 처남이
쉽게 허가가 나도록 해 주겠다며
뇌물을 받은 곳입니다.
영주시의 부당 허가에 더해
액비 살포지 검증까지 부실했고
이제는 식수원 오염 우려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영주시는
'감사원이 돈사에 대한 조치를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준공을 승인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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