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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성 해외 견학을 추진해 비난을 사고 있는
영주축협이, 2년 전에는
전신 마사지에 카지노까지 이른바
'유흥 연수'를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합 간부들이 1억원 가까이 들여
견학을 간 걸까요, 놀러간 걸까요?
엄지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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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영주축협 조합장과 이사, 대의원 등
82명은 필리핀 해외연수를 다녀왔습니다.
당시 연수 일정표입니다.
돼지 사육 농가와 사료공장, 쌀 연구소 등
공식 일정이 있었지만 모두 취소했습니다.
전신 마사지와 시티투어와 체험, 사실상
유흥 위주의 일정으로만 채워졌습니다.
일정표에 없는 카지노 방문도 이뤄졌습니다.
◀INT▶2017년 해외연수 참석 조합원
"안마시설 두 번 가고요.
(기자: 여성분들이 나오는 그런 데?) 예예.
섬에 가서 말 타는데 가고. 카지노도 갔어요."
조합장 선거를 앞둔 2014년에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축산업과는 거리가 먼 홍콩과 마카오, 심천으로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INT▶2014년 해외연수 참석 조합원
"그렇죠. 관광 쪽으로 갔죠, 그냥 뭐 한번 쓱
돌고 온 그런 식이죠."
앞서 조합장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과 견학
취소소송을 제기한 영주축협 한 조합원은,
이런 '엉터리 연수'를 의결한 이사회 전체를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INT▶정기철/영주축협 조합원
"(연수 예산을) 조합원 한 사람 앞으로 배당을
한다고 하면 한 조합원당 6만 5천 원 정도
배당할 수 있는 금액이에요. 이것을 몇몇
조합원들이 매번 빠지지 않고 (가고)
조합 내에서 특권을 누리는 거죠"
영주축협은 취재 요청을 거부하고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외유성 해외 연수에 대한 안동MBC 보도 이후
이달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었던 올해 연수는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2년에 한 번꼴로 가는 해외 견학은
한 번에 1억 원 가까운 예산을 쓰지만,
조합원은 없고 조합장과 간부 직원, 임원들만 즐기는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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