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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미리 가본 '고교 학점제' 현장··과연?

엄지원 기자 입력 2019-06-08 08:54:59 조회수 1

◀ANC▶
오는 2025년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는
획일화된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진로와 흥미에 맞춰
수업을 골라 듣도록 하자는 건데요.

어떤 형태로 운영되고 또 문제는 없는지,
엄지원 기자가 시범 운영학교를 다녀왔습니다.
◀END▶
◀VCR▶

◀SYN▶종소리

수업 종소리와 함께
교과서를 들고 뿔뿔이 흩어지는 학생들.

지난해부터 고교학점제를 도입한
영주 대영고 학생들입니다.

이 학교 학생들은
국영수 등 7개 공통과목만 정해져 있고
나머지 과목들은 40여개 진로선택 과목 중
자유롭게 선택해 듣습니다.

경영 같은 상경계열 학과를 지망하는 학생은
실용경제와 경제수학 과목 등을,
교사가 꿈인 학생들은 교육학과 심리학 등을
수강하는 방식입니다.

수업 설계권을 학생에게 맡겨
엎드려 자는 학생들을 줄이고
진로를 찾는 데 도움을 주자는 겁니다.

◀INT▶전우진/영주 대영고 1
아무래도 꿈이 국어교사다 보니까 교육학 수업을 들으면 제 진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집중도 잘 되고 흥미도 더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대입에서 학생부 종합전형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도 고교학점제 도입을 앞당기고 있습니다.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평가하는 요소 중 하나가
'전공 적합성'이기 때문입니다.

◀INT▶손연태/영주 대영고 교사
학생들이 자기가 원하는 진로와 전공에 알맞은 과목을 고등학교 때부터 선택을 해서 공부를 했다는 게 수시에서 상당히 좋은 효과로 나타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북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현 18개교에서 2021년까지
전체 고교의 50%까지 늘려 운영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과제도 많습니다.

수시에서 수능이 최저학력기준으로 남아있고
교육부가 수능전형 비율 30% 이상을
여전히 고집한다면, 수능과목 위주의
현행 교육과정 편성을 바꾸긴 어렵습니다.

고교학점제 도입 전
대입 개편이 필수적인 이유입니다.

또 개설 과목수가 늘어나는 고교학점제 특성상
교원 확충도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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