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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발생한 돼지열병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정부가 휴전선과 맞닿은 10개 지역에
집중 방역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한돈 농가들은
사람이 먹다 남은 음식물, 이른바 '잔반'으로
키운 돼지들이 국내 돼지열병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유를 홍석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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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이 전국을 휩쓴 중국은
벌써 전체 돼지의 20%가 살처분 됐습니다.
중국 당국이 발생 농가를 조사했는데 44%가
먹다 남은 음식물을 사료로 쓰고 있었습니다.
돼지나 농장끼리 접촉을 막아도
돼지고기가 들어간 피자, 순대, 만두가
제2의 바이러스 전파 통로가 된 겁니다.
이 때문에 국내 한돈농가들은 중국에서
불법 반입된 축산물이 돼지 잔반 사료로 흘러
들어갈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INT▶하태식 회장/대한 한돈협회
"불법 휴대 축산물로 들어와서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17건이 나왔습니다. 물론 죽은
바이러스지만, 살아있을 때 감염된
돼지고기로 만들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경북의 한돈농가는 730여 곳. 이중 5% 정도인
41곳, 전국적으로 250겨 곳이 잔반을 먹여
돼지를 키우는데, 대형급식소의 남은 음식물이
주로 사용됩니다.
현행법은 80도 고열에서 30분 이상
가열해 먹이면 불법이 아니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한돈농가들은 조류독감을 거치면서
가금류의 잔반 사육이 금지됐듯이, 돼지에도
적용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INT▶김현권 의원/국회 농축수산위
"음식물을 수집해야 되고, 또 이동을 해야되고
가축에 먹이는 과정에 보관해야 하는 긴 과정이
있기 때문에 이것은 아무리 잘 관리한다고 해도
오염원이 될 수 밖에 없고.."
치사율 100%. 걸리면 대부분 죽고,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돼지열병의 재앙이
이제 코 앞까지 다가온 상황.
한돈농가들은 시기를 놓쳐 잔반 농가에서
결국 돼지열병이 발생할 경우, 정부에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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