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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이 생기면 누구나 쉽게 하는
119 신고도, 장애인에게는 쉽지 않습니다.
적절한 신고나 대응을 못 해서
목숨을 잃는 일도 종종 있었는데
경북소방본부가 새로운 신고시스템을
도입하고 문제 개선에 나섰습니다.
최보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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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지난달, 119로 걸려온 긴급신고 전화.
◀SYN▶당시 신고 전화(변조) [CG끝]
불명확한 신고 전화는 15초간 이어진 뒤
끊겼고, 소방대원이 현장에 갔지만
50대 남성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신고자는 남성의 아들.
아버지가 숨을 쉬지 않자
119에 전화를 건 건데, 가족 모두가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이들에겐
신고하는 것조차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INT▶이동섭/당시 신고 접수자
"전화가 끊긴 이후에 수차례 역걸기를 해봤지만 역시나 대화가 되질 않아서..의사소통이나 대화가 되지 않아서 출동을 못 시켜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안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났지만
50대 지체장애인이 대피하지 못해
집안에서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장애로 119신고를 할 수 없거나
몸이 불편해 스스로 대피하기 힘든
피난약자를 위해, 경북소방본부가
새로운 신고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일명 '피난약자 정보제공시스템'.
(s/u)장애 1급과 2급에 해당하는 신고자는
119에 전화만 걸어도 나이와 장애유형,
주거지 정보가 이 모니터에 뜨도록
설정돼 있습니다.
언어나 지적, 지체 장애인 등
적용 대상은 도민 3만 명,
신고자가 상황을 세밀하게
설명하지 않더라도, 사전 정보를 토대로
재빠른 대응이 가능합니다.
◀INT▶이창섭/경북소방본부 본부장
"경북 도내 23개 시군의 모든 정보를 다 입력해서..그만큼 우리가 생명을 구하는 데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려는
경북소방의 자발적인 노력이
현장에서도 빛을 발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최보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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