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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유림의 지도자들이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노골적으로 치켜세웠다가 구설에 올랐습니다.
당사자들은 '의례적인 환영 인사였다' 라고
해명했습니다만, 유교의 종단 지도자로서
정치적 중립 측면에서도
부적절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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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김종길/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장
"보수가 궤멸해 가는 이 어려운 처지를 건져줄
우리의 '희망의 등불'이요, 국난 극복을
해결해 줄 '구세주'요..."
◀SYN▶박원갑/경상북도 향교재단 이사장
"100년마다, 1세기마다 사람이 하나 난다
그러는데 건국 100년, 3·1절 100년 만에
나타난 것이 황교안 대표."
정치인에 대한 유림의 낯뜨거운 찬양은
그 자체로도 이례적입니다.
통상, 정치인이 안동의 유림들을 찾으면,
조용한 환담으로 시작해 시국에 대한 의견을
전달한 뒤 가벼운 덕담으로 마무리 짓는게
보통이었습니다.
전례를 벗어난 발언이 알려지면서
1인 시위까지 등장했습니다.
◀INT▶류돈하(하회마을 출신)/대구시
"아첨에 속하는 그런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분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못해서이고,
이것은 곧 안동 사람들과 안동 유림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
논란이 계속되자
박원갑 경북 향교재단 이사장은 당시 발언이
'의례적인 환영인사였다'고 해명했습니다.
◀INT▶박원갑 경북 향교재단 이사장
"누가 오던지 우리가 '안동인'으로서의 예를
갖추어서 상대를 존경하는 것은, 의례적인
예의고 깨끗한 마음을 가지라는 의미도 있었고,
사람이 받아 들이는 입장이 건전하게 받아
들이느냐 부정적으로 받아 들이느냐에 따라.."
유교는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과 함께
우리나라 7대 종단에 속합니다.
서울의 성균관과 지방향교 연합체인
향교재단이 유교의 핵심기관인데,
종단 지도자들의 돌출 발언들로
유교 종단의 정치적 중립성이
의심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INT▶경상북도 청년유도회원(음성변조)
"향교재단은 향교의 재산을 관리하고 유림을
대표하는 단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치적인
발언을 너무 과하게 한 측면이 있습니다.
유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깝고.."
경북에는 현재 40개 향교가 있고,
보수공사와 각종 사업비로 매년 10억원 이상의
지방정부 예산이 지원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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