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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대구]달리는 버스에서 승객들이 발작 남성 구해

박재형 기자 입력 2019-05-15 17:42:17 조회수 0

◀ANC▶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 안에서
갑자기 발작을 일으킨 승객이
다른 승객들의 도움으로
긴박한 상황을 넘겼습니다.

버스 기사와 승객들의 차분한 대처가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경남 거제를 출발해 대구로 가던 고속버스 안.

50대 남성이 갑자기
심하게 떨기 시작합니다.

근처에 앉아있던 승객 2명이 바로 달려가
팔과 다리를 계속 주무르고
허리띠를 느슨하게 푸는 등
응급조치를 합니다.

다리와 해저 터널을 지나고 있어
버스를 세울 수 없는 상황이라,
운전기사는 승객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SYN▶허정일 고속버스 운전기사
"일단은 차를 세워야 될 것 같아서. 학생들이 옆에 계신 분들 차 세울 때까지만 좀 긴급하게 도와달라고 말했어요."

승객들 중 한 대학생은
119 구조대에 화상 전화를 걸어,
남성의 상태를 보여주고 조언을 들으며
응급조치를 이어갔습니다.

◀INT▶김태원/대구 계명대학교 3학년
"처음에 당황스럽기는 했는데, 나중에 구조대원이 오셔 가지고 환자가 의식 차린 거 보니까 조금 마음이 놓이기도 했고 조금이라도 도와주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0분 뒤 기사는 안전한 곳에 버스를 세웠고,
연락을 받고 미리 와있던 119 구조대가
남성을 인근 대학병원으로
무사히 이송했습니다.

생면부지 승객의 위기에
신속하고 침착하게 대응한 기사와 승객들.

그 덕에 50대 남성은 큰 위기를 넘겼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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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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