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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모 세대에서는 당연한 일이다시피
했지만 이제는 찾아보기 쉽지 않은
가족을 소개해 드립니다.
47년째 시어머니를 정성껏 모시고 있는
칠순의 며느리 이야기인데요.
성낙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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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보문면에 사는 71살 정숙희 할머니.
올해 100살인 시어머니의 손과 발이 된 지
벌써 47년째입니다.
정 할머니는 걷지 못해
바깥출입이 어려운 시어머니를 위해
온갖 수발을 들며 극진히 보살피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갈수록 몸이 약해지는 시어머니가
못내 안타깝다고 말합니다.
◀INT▶정숙희 할머니(71세) 정계월 시어머니(100세)
"이렇게 오래 같이 살았거든요. 한 50년 가까이
살았으니까. 앞으로 살면 더 얼마나 살지
몰라도 (지금처럼) 정 있게 살아야지요."
정 할머니는 47년 전
22살의 나이에 남편과 결혼해
시부모를 모시고 시집살이를 시작했습니다.
넉넉하지 못한 살림살이였지만
시부모의 수발은 물론
시동생과 시누이 5명을 정성껏 뒷바라지해
모두 출가시켰습니다.
남편인 할아버지도 자신을 희생하며
어머니를 섬기는 부인이 늘 고맙기만 합니다.
◀INT▶정계월 어머니(100세) 윤효정 아들(77세)
"(결혼하고) 고생도 많이 했어요. 어머니
보필하라네 들일 하라네 모든 것이 어려움이
많았죠. 여태까지 살아준 것도 고맙고
(감사하죠)"
이런 효행으로 정숙희 할머니는
재단법인 보화원이 주는 보화상 효행상을
받았습니다.
정숙희 할머니의 희생적인 효행은
어른을 공경하고 부모께 효도하는 마음이
갈수록 쇠퇴해 가는 이 시대
우리에게 효의 의미를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성낙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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