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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시의 청년들을 농촌으로
불러들이기 위한 지원책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원이 끝나도 청년들이 농촌에 남느냐가
결국 사업 성공의 관건으로 보입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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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한 표정의 청년들이 사무실로 속속
들어옵니다.
의성군 안계면 청년 시범마을에 입주할
청년 사업가를 선발하는 자리.
농촌과 관련된 사업 아이템이 심사에서
통과하면 팀 당 최대 1억 원까지 지원됩니다.
◀INT▶강영수(41)/대구시 내당동
"우리가 있어야 되는 공간에 대한 것은
대부분 자비로 해결하는데 비용이 매우 많이
들거든요. 그것에 대한 지원이 있다는 자체가
살면서 알아가봐라 그런 메세지 같아요.."
파격적인 지원인 만큼 조건도 까다로운데
특히 팀원 가운데 의성군 주민이 반드시
포함되도록 했습니다.
외지인 배만 불린다는 일각의 의구심을
해소하면서 동시에, 도시 청년들의
농촌 연착륙을 돕기 위한 장치이기도 합니다.
◀INT▶최성용(25)/의성군 봉양면
"(상대적) 박탈감이 해결되고 또 제가 의성에
먼저 와 있기 때문에, 3년 간의 정보를 제가
제공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INT▶권태형 과장/의성군 시범마을과
"의성에 연고 있는 사람이 오면 기존 주택이나
농지를 소유할 수 있고 영구정착할 것으로.."
올 해 100명을 선발하는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역시, 지역출신 청년과 외지청년이
한 팀을 이룰 것을 신청조건에 못박았습니다.
일자리를 잠시 나눠주는 차원을 넘어서
지역에 적응하고 계속 살도록 하는게
경북 청년정책의 최종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INT▶김지열 팀장/경상북도 경제진흥원
"주민들의 커뮤니티가 형성된 그 구역, 상권을
너무 침범하면 안되기 때문에 그 커뮤니티 속에
청년들이 들어오게 해서 지역정착률을 높이고."
의성군은 한 발 더 나아가
출산지원과 영유아 돌봄에 주거단지까지,
젊은층 구미에 맞는 각종 정책을
시범마을에 집중 배치하며, 도시청년들의
골목문화를 농촌에 이식하는 작업에 나섭니다.
◀INT▶문형걸/구미시 구포동(의성 출신)
"이런 프로그램이 있어서 의성에 다시 일자리가
생기면 (대도시로) 나갔던 친구들도 돌아오고,
사업을 할 수 있게 해주고 대단히 고맙죠."
올해 도내 도시청년 유입에 지원되는 예산은
시.군까지 합쳐 1천 억원에 달합니다.
텅 빈 농촌을 마주한 지역의 절박함이
전례없는 규모의 청년유입 정책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정착률 등 장기적인 성과관리에도
꾸준한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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