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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섬으로 지질학적 가치가 높고
멸종 희귀 동식물의 보고인 울릉도를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하는 사업이 추진됩니다.
세계적 명소로 공인받기 위해서인데,
독도가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기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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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는 화산 분출로 함몰된 나리 분지와
알봉 등 특이한 지형과 지질 명소가 23곳에
이릅니다.
섬기린초 등 이곳에서만 자생하는 특산식물도 33종으로 생물종의 다양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흑비둘기 서식지와
수령 2천 5백년으로 추정되는 향나무 자생지 등
9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관리되는 등
희귀 멸종 동식물의 보고입니다.
경상북도는 이같은 자연 가치를 지닌 울릉도를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해
자연과 생태, 지질 등 분야별 국내 전문가
16명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INT▶ 서영배 추진위원장/ 서울대 교수
"학술적으로나 관광면으로나 지역적 가치로
따져서 울릉도가 세계로 나가는 데 있어서 큰
몫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열린 세미나에서는 울릉도 자생식물의
88%가 종의 변형에 의한 초기 진화인
'향상 진화'를 보여 세계자연유산 등재 기준을
충족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됐습니다.
◀INT▶ 박재홍/ 경북대 교수
"울릉도의 대부분 특산식물이 88%라는 향상
진화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특색을 갖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경상북도는 오는 2023년 등재를 목표로
용역과 연구, 기반시설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INT▶ 김남일 본부장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
"생태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산업화할
수 있는 국립 울릉도 독도 생물다양성센터 등
각종 국가기관을 유치해서 울릉도를 진정한
세계적 생태섬으로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나 등재 대상에서 독도를 제외해
이미 추진이 보류된 세계지질공원의 사례처럼
일본의 반발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경상북도는 등재 기준에 부합하는
울릉도의 특산식물이 독도에는 거의 없다며,
울릉도가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면 인근 독도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우리 나라의 세계자연유산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유일하고,
내년 7월에는 서해안과 갯벌의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MBC NEWS 한기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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