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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단독:대구] '소고기 세트'로 표사는 조합장...'금품

윤태호 기자 입력 2019-03-05 16:37:27 조회수 0

◀ANC▶
제2회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가
다음 주 수요일인 13일에 치러집니다.

선거전이 뜨거워지면서 온갖 불법선거가 판을
치고 있는데,

조합원에게 금품을 돌리는 현장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END▶

◀VCR▶
(CCTV) -----------
지난 2월 3일, 경북 청송에 있는 한 마트.

농협 조합원 1명이
마트 문을 열고 급하게 들어오더니
직원이 건네는 검정색 비닐봉지
2개를 받아 갑니다.

또 다른 조합원도
똑같은 모양의 검정색 비닐봉지를
건네받고는 황급히 빠져나갑니다.

비닐봉지에 든 것은
10만 원 상당의 소고기 세트.

현 조합장의 지시를 받은 마트 직원들은
소고기 세트를 보자기에 싼 뒤
검정색 비닐봉지에 담아서
은밀히 찾아온 조합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선관위 조사에서 현 조합장과 조합원들은
금품 수수를 인정했습니다.

(와이퍼) -------------
선관위는 소고기를 건넨 조합장이 조합원에게
현금 50만 원을 전달했다는 사실도 적발하고,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S/U]"이 달 13일 치러지는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선관위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불법 선거 운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 4년 전 선거 때보다
형사 입건된 건수가 늘었습니다."

이번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대구 경북 지역에서만 50명이 형사 입건됐고
벌써 3명이 구속됐습니다.

◀ I N T ▶이종헌 지도과장/경북 선관위
"농촌 분들이 많고, 연세 많은 분도 많기
때문에 돈 선거에 대해서 인식이 좀 약하다."

선관위는 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금품 살포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전국적으로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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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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