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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학교 통폐합으로 경북에서는
지난 40여년 간 759개 학교가 문을 닫았지만,
학령인구가 줄면서 작은학교 수는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정책적 한계에 다다른 통폐합보다는
도심과 한 학구로 묶어 작은학교를 살리는
'자유학구제'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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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사랑하는 동생들 입학축하 합니다"
개학날, 때아닌 축하파티가 열렸습니다.
농촌 작은학교에 귀한 신입생이 들어오면서
장학금에 학용품 선물까지 한가득입니다.
도심지역 거주 학생이 주소지 이전 없이
면 지역의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자유학구제가
올해 첫 시행되면서, 5명의 신입생들이
시내쪽 입학을 포기하고 이 학교를 택했습니다.
학생수가 적어서 방과후 과정 무료 등
교육복지 혜택이 오히려 더 많습니다.
◀INT▶황은주/신입생 학부모
돌봄서비스는 저소득층 쪽으로 많이 하는데 저희 가정한테는 혜택이 안 돌아오거든요, 방과후 수업같은 경우는 인원이 많아서 신청하면 안되는 경우가 많아요. 여긴 100% 다 되고 하니까.
특색있는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도심 학생들을 견인합니다.
◀INT▶김진학/영주 장수초 교장
그중에서도 사제동행 프로그램이라고 선생님 댁에 가서 같이 삼겹살 구워먹고 이야기 하면서 천체관측 동아리 활동도 하고 전교생 승마체험도 할 계획이고..
자유학구제 시행으로
경북에서는 올해 29개 농산어촌 초등학교에
67명의 도심 학생들이 전학왔습니다.
대부분 인근 1개의 큰 학교와 학구를 합쳤지만
경주 3개 면 단위 학교는 14개 도심 학교와,
상주 외남초는 5개 인근 학교와 학구를 통합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INT▶마원숙/경북교육청 행정과장
내년엔 40개 초등학교와 중학교로 확대 시행해서 소규모 학교를 살리는 것은 물론이고 아울러 농어촌 지역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교생 100명이 안되는 경북의 작은 학교는
437개교, 전체의 45.5% 입니다.
전국 최고 수준의 고령화와 학령인구 감소가
진행되고 있는 경북 교육에 자유학구제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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