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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선 안동시의장이,
가족이 운영하는 업체의 가구를
안동시에 납품해서
구설에 오르고 있다고 보도해 드렸는데요,
2년 전 안동시가 공모로 따 온
18억짜리 국비사업을,
정 의장이 반대해서 사업을 반납했던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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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의 한 영농조합이,
전통 장류 가공시설을 세워 6차 산업화하겠다며 2016년 농식품부의 농촌자원산업화 공모사업에 선정됐습니다.
사업비 규모는 18억 원.
국·도비가 60%에 달해, 안동 시비는 14%만
보태면 되는 '알짜 사업'이었습니다.
원료 콩은 100% 지역 농가와 계약 재배하고
인근 김치공장과는 전국 판매망을 공유하기로 협약도 했습니다.
임야 8천여 제곱미터를 사들여
부지 조성까지 거의 마쳤습니다.
3년을 준비했지만, 그러나 선정 몇 개월 뒤
사업 자체가 무산됐습니다.
[ST-U]
"국·도비 그리고 자부담까지 문제가 없었지만
10% 남짓한 안동시 예산이 서지 않았습니다.
시의회에서 예산을 몽땅 삭감해버린 겁니다."
본예산, 추경예산 2차례나 예산이 삭감되면서
결국 안동시는 확보한 국·도비를 모두
반납했습니다.
정훈선 현 시의장의 반대 때문이었습니다.
◀INT▶정훈선 안동시의장/
" '농민들 이런 이런 사업하실 분 있으면
신청하십시오.' 그런 절차 없이...
소수가 다 받아가는 거 아녜요. 그렇게 하지
말라는 거예요. 저는"
하지만 안동시 홈페이지엔 15일간 공고 절차를 거친 기록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또 당시 신청서를 낸 5개 업체는 서류심사에
이어 경북도가 선정한 대학교수들에게
현장심사도 받았습니다.
◀INT▶당시 동료 시의원/
""(당시 정훈선 의원이) 명분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내 욕을 하고 다닌다. 해당 지역의 의원이 죽어도 이거는 못 한다. 안 된다 그러고 우기면 동의를 해주는 그런 상황이에요."
◀INT▶당시 선정 사업자/
"지역구 시의원이 지원을 해줘도 시원찮을 걸,
자기가 무산시켜버렸잖아요. 자기한테 인사를 제대로 안 한다는...치사하지. 자기 돈이라?
그게 시의장이 돼? 그걸 직권남용이라 하는
겁니다."
정훈선 시의장은 지난달에는
안동시 인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반대해
공고됐던 정기인사가 무단으로 연기되면서
갑질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예산 심의에서도 갑질을 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의장으로서의 부적절한 처신이
또 한번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이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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