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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풀뿌리 기부' 무색케 하는 단체장의 '생색 기부'

최보규 기자 입력 2019-02-18 16:42:42 조회수 1

◀ANC▶
올해 경북 사랑의 온도탑 100도 달성에는
기업이나 기관보다, 개인의 기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이와 달리 단체장들은
여전히 사비가 아닌 업무추진비로
성금을 내고 있었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END▶
◀VCR▶
경북은 기업이나 기관이 내는 기부금보다
도민 개인의 기부가 활발한
대표적인 지역입니다.

'풀뿌리 기부'가 기업기부를 앞지르는
양상은 지난달 종료된 희망 2019
나눔 캠페인에서도 반복됐습니다.

[CG1]개인 기부액이 6대4의 비율로
기업 기부액보다 많았는데,
전국적으로 기업 기부가 7대3 비율로
더 많은 것과 대조적입니다.[CG1끝]

특히 올해는 경기불황으로
기업 기부가 작년보다 3억 원 이상 줄면서
도민 개개인의 기부가 더욱 중요했습니다.

한 명이 100만 원 이상 기부하는
'나눔리더'가, 경북에서 지난 4개월 동안
150명 가까이 배출된 점도
사랑의 온도탑 100도 달성을 견인했습니다.

◀INT▶신현수 회장/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올해 같은 경우는 기업체가 3이고 개인이 낸 돈이 7이에요. 시설 천여 곳, 어려운 개인 5만 명을 도와줍니다"

한편, 단체장들이 업무추진비로
성금을 내는 관행은 올해도 이어졌습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나눔리더'로
가입하면서 사비가 아닌 업무추진비에서
100만 원을 지출했고, 권영세 안동시장도
업무추진비에서 10만 원을 썼습니다.

[CG2]적십자사 특별회비를
업무추진비에서 내는 경우도 많았는데,
많게는 500만 원에서
적게는 수십만 원 단위였습니다.[CG2끝]

◀INT▶조광현 사무처장/
대구경제정의실천연합
"생색은 생색대로 내면서 그걸 왜 시민의 세금으로 하냐는 거죠. 단체장의 업무추진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낡은 관행이죠"

(s/u)기관장이 업무추진비로 이웃돕기
성금을 내는 데에 법적인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지역민의 세금으로 기부를 하고
생색을 내면서, 그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최보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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