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170년 전 비법으로 만든 명인의 쌀엿

한기민 기자 입력 2019-02-04 17:42:54 조회수 1

◀ANC▶
엿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이 즐겨 먹던
대표적인 음식인데요.

170여 년 전 조상이 기록으로 남긴
제조 비법대로 쌀엿을 만들어온 주부가
대한민국 전통식품 명인으로 지정됐습니다.

한기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가마솥에서 거품을 내며 끓어오르는 조청을
막대기로 걷어 올리자
투명한 유리처럼 얇은 막이 생깁니다.

쌀과 엿기름이 만나 엿의 원료가 되는 강엿으로
태어나는 순간입니다.

◀SYN▶
"요게 손에 안 붙을 정도가 되면 층이 다 된 걸로 알고 불을 끄거든요."

식힌 강엿을 양쪽으로 번갈아가며 잡아당기자
하얀 엿가락이 완성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대한민국 전통식품
명인으로 지정된 경북 울진 최송자 씨의
쌀엿입니다.

최 씨는 172년 전 시고조부가 문집에 남긴
제조 비법을 바탕으로 시어머니로부터 배운
방식대로 25년 간 쌀엿을 만들어왔습니다.

외지에서 회사를 다니던 아들도 2년 전
고향으로 내려와 어머니의 가업을 잇고
있습니다.

◀INT▶ 최송자/ 전통식품명인 제83호
"쌀엿이라는 것을 이어 내려간다는 것에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있고요, 또 그걸 통해서 저희
아들도 젊은데 고향으로 돌아왔잖아요."

전통식품 명인은 보존 가치가 높은
식품기능인을 국가가 지정하는 제도로,
전국에서 84명이 우리의 입맛을 지키고
있습니다.

설탕 등 감미료에 밀려 자칫 잃어버릴 뻔한
우리 고유의 자연적인 단맛이 명인의 손을 통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한기민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