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포항 흥해읍 흥해시장에
작은 갤러리가 문을 열었는데요.
지진 피해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역 주민들과 예술가들이 뜻을 모았습니다.
박상완 기자가 전합니다.
◀END▶
◀VCR▶
수백여 개의 이쑤시개로 만들어진 작품.
보는 방향과 빛의 각도에 따라
다양한 모습이 연출됩니다.
커피 모양의 조형물부터 판화, 추상화 등
수십여 개의 작품이
보는 이에게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줍니다.
◀INT▶손영숙/흥해시장 상인
"아무래도 빈 가게로 있는것 보다 활력도 있고
공간을 채워주는게 좋게 보이고, 별로 그림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한번씩 들립니다."
시장 상인들과 손님들은 작품을 통해
잠시나마 웃음과 이야기꽃을 피워 봅니다.
특히 가수 남궁옥분씨의 자화상 그림 등
시장 안 13개 점포에 하나씩 걸려 있는
작품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INT▶김순애/흥해시장 상인
"저도 아침에 앉아서 커피 한잔하면서 그림을
쳐다보면 왠지 기분이 좋고, 지나가시는 분들이
오셔서 여기에 남궁옥분 그림이 있다는데...
이렇게 구경하러 오시는분도 많거든요. 덕분에
옷도 구경하고 좋은 기운이 넘치는 것 같아요."
지진 피해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 상인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고자,
지역 봉사단과 예술가들이 뜻을 모아
지난 달 시장 안에 갤러리를 열었습니다.
흥해도시재생대학 봉사단은 한달여 동안
직접 빈 점포를 수리하고 지역 예술인과
자원봉사자들로부터 작품을 대여했습니다.
◀INT▶박상원/흥해도시재생대학 동창회장
"(앞으로) 읍민들이 그린 그림이든가, 여러
유명 작가들이 저희들 지진트라우마를
치유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서
그림을 임대나 제공해주시면 함께 특정한
공간에 전시할 계획입니다."
'시전갤러리'는 2일과 7일 장날마다 열리며,
현대화 사업을 앞두고 전시장을 비롯해
시장 대부분 점포가 철거되는
3월까지 운영됩니다.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은 흥해가
예전보다 더 활기차고 지명 그대로 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상완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