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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도청신도시 곧 3주년.. 침체에 한숨만

정동원 기자 입력 2018-12-31 10:37:33 조회수 1

◀ANC▶
두 달 뒤, 내년 2월이면 경북도청이
신도시로 이사한 지 3주년이 됩니다.

신도시의 면모가 제법 갖춰진데다
2단계 개발 사업도 시작됐지만
걱정의 목소리가 가득합니다.

정동원 기자입니다.
◀END▶

입주 3주년을 앞두고 있는 경북도청 신도시의
인구는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12,859명.

경북보다 3년 앞선 충남도청 신도시의
같은 기간 인구 8,566명에 비해 3천여 명이
많습니다.

이가운데 40대 이하 인구가 82.3%에 달해
젊고 활력넘치는 신도시로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신도시 활성화의 바로미터는 해당지역 상권인데
저녁이 돼도 거리는 한산합니다.

신도시 전체 상가의 절반 정도가 공실인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추정하고 있고
폐업하거나 내놓은 상가도 부지기수입니다.

◀INT▶전광석/공인중개사
올해 들어와서 4월 이후에는 거의 부동산 다 죽었습니다.

공무원들이 대구 본가로 가는 금.토.일요일이면
상가는 더욱 썰렁합니다.

기대에 부풀었던 신도시 대박의 꿈은,

◀INT▶이현구/음식점 업주(2016. 8. 28)
개업한 지 일주일 됐는데 전망은 밝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잠시 반짝이더니 이제는 물거품으로 사라졌습니다.

◀INT▶000/음식점 업주(현재)
월세를 안 내고 나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말 너무 안 좋아요. 주변 상인들도 다...

상가 건물이 속속 세워지면서 점포는 느는데
소비 인구가 따라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전 대상 공공기관 107개 중 절반도 안 되는
43곳만 이전한 게 크게 작용했습니다.

그나마 이전 공공기관 직원의 상당수도
'나홀로 이주'한데다
도청.경북교육청.경북경찰청 등 이른바
빅3 기관에서 아직도 대구 통근버스를 운행해
신도시 침체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신도시를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INT▶김정호 교수
/경북대 생태환경관광학부
(전남) 남악 신도시는 10년이 돼도 인구도 떨어져있고 계획했던 대로 많이 안 돼 있죠. (우리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겠네요?) 그렇죠.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죠.

그런데 이철우 지사 생각은 이와 반대여서
신도시 앞날이 더 불안합니다.

'신도시때문에 주변 구도심이 공동화된다'며
신도시 활성화 속도를 인위적으로 조절하겠다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공무원들은 이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변 구도심이 망하기 때문에
신도시 활성화를 주저한다는 건
외부인구 유입 실패를 자인한다는 반증입니다.

신도시 2단계 개발사업이 어떻게 흘러갈 지
이때문에 한숨이 곳곳에서 들려옵니다.

mbc뉴스 정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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