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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형산강 수은 3년째 지지부진

장성훈 기자 입력 2018-12-31 16:12:35 조회수 1

◀ANC▶
포항시민의 젖줄인 형산강이
수은에 심각하게 오염된 지도
올해로 3년째 입니다.

하지만 올 한해도
수은 오염의 원인 조차 밝혀내지 못하는 등
대책은 지지부진한데요,
포항시의 대처는 여전히 안일하고
소극적 입니다.

장성훈 기자입니다.

◀END▶

2년 여전,
이른바 '수은 재첩'과 함께 터져 나온
형산강의 수은 오염 실태는
충격적이었습니다.

검사를 할 때 마다
최대 기준치의 만 배 이상이 검출됐습니다.

◀INT▶엄유진 공학박사(수은분석전문기관)
"수은 검출 농도가 특히 높은 지점의 경우에는
지정 폐기물 수준의 수은 농도값을 보이고 있고요."

이런 끔찍한 사실을 쉬쉬해온
포항시의 안일한 대처는
공분을 샀습니다.

◀INT▶홍경미 /주부
"그걸 숨겼다는 게 분노스럽네요.금방 들었는데도 그런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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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년 넘게 지난 지금도
형산강의 수은 검출량은 줄지 않았고,
포항시는 여전히
수은이 어디서 어떻게 흘러나왔는지
원인 조차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환경 재해에
3년째 속수무책인 겁니다.

그동안 필요성이 제기돼 온
중금속 동위원소를 이용한 원인 조사는
올하반기에야 시작해,또다시 해를 넘기게 됐고,
원인 업체를 찾아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포항시가 대책 이라고 만든
민관협의회는 여전히 형식적입니다.

◀INT▶정침귀 사무국장/ 포항환경운동연합
"왜 이 회의자료에 그동안의 용역조사 보고서가 빠져 있는지, 위원들이 누구보다 먼저 알고 공유를 해서 이 회의해 참석해야 되는데,
왜 이런 것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도 주지 않는지"

이렇다 보니, 포항시의 안일한 대처를
비판하는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INT▶김상민 시의원
/ 포항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포항시가) 초기에 (오염 실태를) 진단한 것이 매우 잘못됐고,그리고 원인 규명 없이 각종 대책이 수립됐지만 이 조차 예산에 관한 실효성이 있을지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형산강 수은 오염은
포항시민 모두에게 인정하고 싶지 않은
불편한 진실입니다.

하지만 포항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포항시는 분명히 달라야 합니다.

억울한 책임과 비판을 떠 안더라도
문제의 근본 원인과 해법을 충분히 고민하고
과감하게 실행에 옮기는,
성숙된 행정의 길을 묵묵히 가야 합니다.

mbc뉴스 장성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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