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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큰 돈을 들여
관광 기념관을 지어 놓고
정식 개장을 못하고 있습니다.
만드는데 급급하다 보니
정작 내용물이 빈약하기 짝이 없어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기가
민망해서라고 합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38억원의 예산으로
우리나라 3대 유배지 중 하나였다는
장기를 알리기 위해 만든 유배문화 체험촌.
초가와 기와집이 체험촌 시설의 전부이고,
난데없이 민속놀이 마당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당시 석학들의 저서나 이곳에서의 생활이
어땠는지 스토리텔링이 될 만한 요소들은
없습니다.
급조한 드라마 세트장처럼 허술해
6년만인 지난 7월 완공하고도
정식 개장을 미루고 있습니다.
[S/U]유배문화체험촌은 입지부터
부적절합니다. 우암 송시열과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제 유배지는 이곳에서 1km 바다와
가까운 현재의 장기초등학교 옆입니다.
삼국유사 연오랑세오녀 설화를 재현한
테마파크.
2008년 이명박 정부 시절,
안동의 유교문화와 고령의 가야문화,
포항·경주의 신라문화
3대 문화권 사업으로 추진됐습니다.
영일만이 한 눈에 들어오는 빼어난 조망 외에
볼게 없다는 비아냥을 듣고 있습니다.
이곳 역시 2016년 7월 부분 개장했지만,
테마공원의 전시관 '귀비고'는
몇차례 연기 끝에 아직도 컨텐츠 보강중입니다.
◀INT▶고원학 /포항시 국제협력관광과장
"시민들이 만족하고 전국에서 국민들이 왔을 때 "한 번 더 오고 싶다" 이런 느낌이 들도록
하기 위해서 컨텐츠 보강에 열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비 등 무려 487억원이 투입된 사업인데도
고증을 소홀히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INT▶황 인 /포항 향토사학자
"(삼국유사에) 세오녀가 짠 비단을 가져와서
하늘에 제사지내니까 태양이 돌아왔다고 하는데 거기에 대장간을 지어 놓은 것은 잘못된
역사 인식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새천년기념관도 컨텐츠 보강 없이
지난해 10월부터 갑자기 유료화하더니
입장료 수입의 절반을 사업자인 화석박물관에
배분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포항시의 관광 예산은 96억원,
이 마저도 시설 보수와 인건비, 공고비가
대부분이이어서 컨텐츠 보강과는 거리가
멉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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