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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유럽업체 지진유발 알고 있었나?‥비공개 의혹 키워

김기영 기자 입력 2018-11-26 15:58:18 조회수 1

◀ANC▶
포항 지진이 지열발전소가 유발했다는
학계 주장이 잇따르는 가운데,
지열 발전 사업에 참가한 유럽 업체가
한 차례 강진 이후 철수해
유발 지진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해 11월 15일 규모 5.4의 강진이
일어나기 7개월 전인 4월 15일.

포항 흥해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합니다.

거의 모든 포항시민이 큰 진동을 느꼈습니다.

3.1의 지진이 일어난 때는
지열발전소에 물을 주입하던 시기.

10년 전 독일 란다우에서
지열발전을 하다 지진을 경험한 유럽 업체는
3.1 지진 후 곧바로 철수했다고
포항 시민을 대표한 조사단 자문위원이
주장했습니다.

유럽 B업체는 지열발전과 지진의
상관관계를 알아채고 발을 뺐는데도
정부가 지열발전을 강행한게 아니냐는
의혹이 이는 대목입니다.

◀INT▶백강훈 /정부 조사단 자문위원
"2017년 (4월에) (3.1)지진 일어나면서
이 유럽업체가 황급히 철수했습니다.
철수했다는 것은 벌써 유럽에서 그런 사고를
저질렀다는 것이죠.

특히 물 주입시 최대 20~30MPa(메가파스칼)
이상 압력을 가하지 못하는데도
포항 지열발전에는 89MPa의 압력을 가했고,

2.0 이상 지진 시 컨소시엄인 포스코와 서울대, 포항시에 알려야 하는 메뉴얼을 지키지
않은 것도 석연찮습니다.

◀INT▶양만재 /정부 조사단 자문위원
"2.0 이상 지진이 일어났을 때는 포항시에
통보하게끔 돼 있습니다. 그 통보를 넥스지오가 (사업자) 제대로 했는지.."

물 주입이 단층대를 건드리는 일종의
방아쇠 역할을 해 지진을 유발했다는 주장은
학계에서 점차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INT▶이진한 교수/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지열발전소의 물 주입 위치와 지진 발생한
지점이 거의 일치하구요. 여러가지 증거들이
이것은 유발지진이 거의 확실하다는 것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S/U]지열발전이 지진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았던 포항시민은 없었습니다.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내년 3월 정부의 조사 결과 발표가
얼마나 신뢰받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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