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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지배구조 개선안 통과...갈등은 여전?

양관희 기자 입력 2018-11-19 18:16:41 조회수 3

◀앵커▶
대구은행 이사회가 지주 쪽에서 만든 지배구조 개선안을 받아들였습니다.

투명한 경영을 위해 은행장 뽑는 방식을 새로 정한 건데, 세부적인 내용에서는 아직 생각이 같지 않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양관희 기자▶
DGB대구은행이 임시 이사회를 열고 지주 측이 제시한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습니다. 개선안을 두고 지주 측과 갈등을 빚은 지 2달 만입니다.

김진탁 대구은행 사외이사는 취재진과 통화에서 "개선안이 법상 문제가 많지만, 은행 안팎에서 은행장 공백 상태를 우려해 지주 측 개선안을 의결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DGB금융지주 자회사인 하이투자증권, DGB생명, 대구은행 모두 지배구조 규정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세부 규정을 두고 DGB금융지주와 은행 사이 갈등은 여전합니다.

은행 측은 은행 사외이사들이 은행장 후보를 추천할 수 있도록 요구했습니다. 은행장을 뽑을 때 금융회사 경력을 얼마나 볼 지도 지주와 은행 쪽 생각이 다릅니다.

◀DGB금융지주 관계자▶
"저희가 확인해 본 바로는 지주 이사님들도 그런 내용에 대해서는 (은행 이사와) 협의한 부분이 없었고, 지주회장님도 긴급회의하고 회장님이 이건 아닌 건 같다고 해서..."

지주 측은 은행장 선임을 두고 은행 측과 상의하겠지만, 지배구조 개선안 취지를 살리겠다는 태도여서, 둘 사이 갈등은 쉽게 좁혀지기 어려워 보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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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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