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보이스피싱 피해에는 성별도, 나이도 없다고
하는데요, 이번엔 전직 경찰관입니다.
평소 보이스피싱 수법을 익히 알고
주의를 기울여 왔다지만, 은행 직원의 기지가
아니었다면 꼼짝없이 당할 뻔했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END▶
◀VCR▶
모자를 쓴 남성이 은행 안으로 들어옵니다.
가입한 지 두 달 된 정기예금 중도해지를
해달라는 이 남성.
휴대전화를 수시로 들여다보고
돈의 사용처를 묻자 머뭇거립니다.
수상히 여긴 은행 직원이
보이스피싱을 당하고 있는 것 같다며
휴대전화를 보여달라고 하지만,
남성은 오히려 돈을 빨리 달라고 재촉합니다.
결국 옆 창구 직원의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파출소 직원이 A씨를 설득하자, 그제야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INT▶김정훈/풍천신협 상록지점 지점장
"자금을 뚜렷하게 사용하는 목적이 없었고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고요..통화를 계속하는 걸 보고 보이스피싱이라는 걸 확신해서"
1,400만 원 상당의 전화금융사기를
당할 뻔한 이 남성은 전직 경찰관 70대 A씨.
검찰이라고 속인 수화기 너머 남성은
우체국 계좌로 통장의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며
현금을 모두 찾으라고 요구했습니다.
흔한 보이스피싱 수법이었지만, 마침
사건 전날 우체국 현금카드를 잃어버렸던
A씨에게 경찰 경력은 소용없었습니다.
◀INT▶피해자 A씨/전직 경찰
"공교롭게도 그날 카드를 분실해서..돌다리도 두드리는 식으로 살아왔는데 할 말이 없어요.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했다고 봐야죠"
(S/U)올해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자는
하루 평균 110여 명. 매일 10억 원가량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MBC 뉴스 최보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