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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장이 바뀌면
전임자의 정책이 폐지되거나
세력이 물갈이되는 경우를 적지 않게 보는데요,
최근 경상북도에서는
전임 지사와 현 지사 세력 간의 갈등이
곳곳에서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정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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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체육회의 내분이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직원 임금체계를 손보려는 사무처장과,
이사 일괄사퇴 때 처장만 빠지고 직무도 게을리했다는 간부진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속내는 전임 김관용 지사가 임명한 사무처장과 기존 간부 간의 힘겨루기가,
도지사가 바뀌면서 표출된 겁니다.
S/U]
"경상북도는 경북체육회의 내분이 장기화되면서
다음 주부터 특별감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INT▶안장락/경상북도 체육진흥과장
"특감의 결과에 따라서 도에서도 문제점을
개선하고 연말까지는 조치하는 걸로.."
독도재단 역시 신임 이사장과
전임 지사 측 라인인 대표이사와의 갈등이
도지사 교체 후 밖으로 표출됐습니다.
경북도는 최근 이 대표이사의 사직서를
받았습니다.
지난 1일 이철우 지사와 시군 부단체장 간
회의에서는 직접적인 충돌도 있었습니다.
회의 뒤 술자리에서
전임 지사에 대한 이 지사의 자극적인 발언에,
전 비서실장이었던 모 부군수가 항의하면서
고성까지 나온 겁니다.
도청 표지석의 문구 교체는
이런 논란을 더 부추기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청사 입구 대형 표지석에
전임 지사가 새긴 "사람 중심"이란 글자를
시멘트로 메워버렸습니다.
대신 '경상북도청', '경상북도의회' 글자를
동판으로 양각해 붙인다는 계획입니다.
◀INT▶전규영/경상북도 청사관리과장
"'사람 중심'이 도대체 무슨 뜻이냐 의아해하는 사람이 많고 또 경북도청에 표지석이 없습니다. 그래서 표지석을 이번에 하려고"
경북도의회에서는 "이철우 지사를 위해
전 지사가 임명한 산하기관장은
모두 사퇴하라"는 발언이 나와,
의도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습니다.
◀SYN▶이춘우 도의원/지난 9월 13일
"전임 지사가 임명한 25개 출자·출연기관장들의 전원 일괄 사퇴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신구 세력 간의 갈등이
민망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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