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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겸재 정선의 새로운 금강산도 발굴

이호영 기자 입력 2018-10-18 17:09:46 조회수 1

◀ANC▶
조선시대 실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의 알려지지 않은 금강산도가 발굴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겸재의 금강산도는
영양 주실의 한양 조씨 월하 조운도 선생의
집안에서 소장돼 왔습니다.

이호영 기자입니다.
◀END▶


겸재 정선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으로
보이는 금강산 비로봉입니다.

하늘 높이 우뚝 솟은 비로봉이
전체 화면을 압도하고 그 아래 작은 산들이
비로봉을 받들고 있습니다.

금강산 정양사와 비홍교, 마하연 등에서도
겸재의 거칠고 활달한 필치와 함께
'ㅅ'자로 붓 자국을 내면서 수직으로 다시
꺽이는 '수직준법'의 화풍을 담고 있습니다.

각각 가로 30cm, 세로 40cm 크기인
7점의 그림은 주요 채색없이
수묵으로 금강산을 그린 것으로
화제와 낙관없이 제목과 겸재초라는 서명만
남아있어 초본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경을 보이는 대로 그리지 않고,
산수의 본질을 꿰뚫어 자신의 창작 원리로
재구성한 겸재의 화풍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겸재의 작품으로 추정됩니다.

◀INT▶권기윤 교수(동양화 전공)
/안동대 미술학과
"겸재 진경화법이 이미 대승한 시점의 그림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더욱 미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겸재의 새로운 금강산도는
경북 영양 주실마을의 옥천 조덕린 선생의
손자인 월하 조운도 집안에서 대대로 소장한
것으로 겸재가 50대 후반 영양의 쌍계입암도를
그렸을 시기의 작품으로 추정됩니다.

◀INT▶임노직 자료부장/한국국학진흥원
"겸재가 58세 때 (포항) 청하 현감으로 있을 때
영양의 주실을 찾아와 옥천 집안의 부탁을 받고
금강산 그림을 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겸재의 금강산도 7점은 금강산을 소재로 한
겸재 그림의 원형으로서 특별한 가치가 있으며 겸재의 진경산수화풍 연구에 주요한 기준작이 될 것으로 학계에서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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