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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무너진 생계 터전.. 복구 역부족

한기민 기자 입력 2018-10-08 17:22:45 조회수 1

◀ANC▶
태풍 '콩레이' 직격탄을 맞은 영덕에서는
이틀째 응급복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피해가 너무 커
주민과 상인들은 폐허로 변해버린
삶의 터전에서 당장 생계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한기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태풍이 할퀴고 지나간 전통시장은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했습니다.

가족의 보금자리이자 생계 터전이 폐허가 된
식당 주인은 어디서부터 손을 봐야 할 지
억장이 무너집니다.

◀INT▶ 남중용/ 식당 주인
"전기제품이고 뭐고 하나도 없으니까 지금
막막한 거지, 뭐. 하늘이 하는 일이어서
말리지는 못 하고.."

물에 잠겼던 대형 슈퍼마켓의 식료품은 이미
상한 채 나뒹굴고, 다른 상품도 흙탕물을
뒤집어 써 대부분 팔 수 없게 됐습니다.

◀INT▶ 김월선/ 수퍼마켓 주인
"가게를 할 때 빚을 내서 물건을 구입했는데
그 물건값을 갚을 길도 없고, 저희는 지금
감옥간다는 그런 심정으로 있어요."

마을 주민들의 일터인 수산물 가공수출
업체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토사가 공장으로 밀려들면서 생산설비를 덮쳐
언제 다시 가동할 수 있을 지
기약조차 없습니다.

◀INT▶ 서혜영/ 홍게 가공업체 대표
"기계며 기타 설비가 모든 게 물에 잠겨서
언제 복구가 돼서 일할 수 있을런지 막연해요."

이번 태풍으로 영덕에서만
천 백여 채의 주택이 침수됐거나 파손됐고,
이재민 5백 50여 명은 갈 곳이 마땅치 않아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군인과 자원봉사자 등 천 명이 넘는 인력이
이틀째 응급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피해 규모가 너무 커 역부족입니다.

◀INT▶ 황동진/ 자원봉사자
"현장에 와 보니까 우리 부모님이 당한 것처럼
마음이 아프고, 지원 인력이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피해 주택들은 어느 정도 청소가 끝났지만
벽지와 보일러 등 생활에 필요한 시설이
대부분 못쓰게 돼, 도배 등 집수리 기술을 가진 손길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기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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