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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가 매화공원을 조성하면서
매화분재와 나무를, 사실상 수의계약을 통해
지나치게 비싸게 사들였다는 의혹이
시의회에서 제기됐습니다.
문제가 된 구입비는 16억 원이 넘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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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소수서원 인근에 조성중인
매화공원입니다.
1,500억 원이 투입된
한국문화테마파크 사업의 부속 시설로,
매화분재 350점은 유리온실에,
매화나무 2천여 그루는 야외에 전시중입니다.
2년 전, 이 매화공원에 들어간
분재와 나무 구입가격 16억 8천만원이 최근
공개되자 시의회가 특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SYN▶우충무 영주시의원
"이건 특정물품을 특정인에게 사는데, 계약에
신중을 기할 필요는 없었는지 생각이 드는데요"
◀SYN▶장욱현 영주시장
"수많은 계약.조달 과정이 있는데
시장이 그것을 다 살펴서 할 수가 없습니다."
영주시는 별도의 입찰 없이
토목공사비에 구매비용을 반영하는
사실상 수의계약 방식으로,
문제의 분재와 나무를 구입했습니다.
영주시의회 우충무 의원은 매화나무 만이라도
분리발주나 낙찰 최저가격을 적용했다면,
수 억원을 절약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INT▶우충무 영주시의원
"더 좋은 나무들도 구매할 수 있는 조건들이
되죠. 고민을 안하고 쉬운 방법을 선택하다
보니까 이런 일이 생겼는데, 조금 안타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영주시는 적절한 감정평가를 거쳤고,
특히 대규모 매화분재 거래는 국내에서도
드물어, 입찰 자체가 어려웠다고 해명했습니다.
◀INT▶황규원 문화사업팀장/영주시청
"매화를 이식하기 위해서 옆에 지장이 되는
수목이 있습니다. 그걸 불가피하게
일괄 협의하고, 일괄 구매하다 보니까.."
여기에 영주시가 매화공원을 소수서원과
모노레일로 연결하겠다고 밝혀,
문화재 훼손 지적까지 더해진 상태입니다.
선비의 지조와 비교되며
사군자 중 으뜸으로 여겨지던 매화가,
되레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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