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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 지자체가 병의원을 상대로
추석 당일 진료 의사를 조사했는데,
문을 열겠다는 병의원은
한 시군에 한 곳이 채 안 됐습니다.
명절마다 반복되는 의료공백.
대안은 없을까요? 최보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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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설 당일, 안동에 사는 이모 씨는
5살 아이가 갑자기 아파 동네 병원을 찾았지만,
문을 연 곳이 없었습니다.
이 씨는 어쩔 수 없이 진료비가 훨씬 비싼
대형병원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SYN▶ 이모 씨/안동시
"(설) 당일 점심 먹고 나서부터 갑자기 설사를
해서.. (병의원 진료비는 5천 원인데) 응급실로
가게 되면 기본적으로 5만 원이 넘잖아요"
명절 의료공백은 이번 추석 연휴에도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C.G 1] 경북도 내 각 시군이
동네 병의원들에게 추석 당일 진료를 하는지
물었는데, 문을 열겠다고 밝힌 곳은
경북 북부 9개 시군에서 7곳에 그쳤습니다.
[C.G 1 끝]
[C.G 2]그마저도 치과, 한의원, 요양병원을
제외하면 단 4곳뿐입니다. [C.G 2 끝]
휴일 당직 의료기관 제도가 있긴 하지만,
병의원의 참여가 의무는 아니어서
지자체가 관여할 수 없는 상황.
이 때문에 명절 연휴만 되면
대형병원엔 응급실 환자가
평소보다 2~3배 몰리고,
값비싼 응급실 진료비가 부담돼 연휴 뒤로
진료를 미루다 병을 키우기도 합니다.
반면, 대구시는 병의원의 명절 당일 진료를
유도하기 위해 교통비 등 병원 운영비 일부를
지원하면서, 지난 설에는 25개, 이번
추석에는 22개 병의원이 문을 열기로 했습니다.
◀INT▶김흥준/대구시 응급의료팀장
"(명절 당일) 응급실 쏠림현상이 줄어들고 있고, 시민들이 느끼기에도 소아나 경증환자에 대한 진료서비스가 나아지고 (있다)"
(S/U)명절마다 반복되는 의료공백.
병원의 자발적인 참여와 더불어,
정책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 뉴스 최보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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