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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의회운영비로 이런 것도?

조재한 기자 입력 2018-09-07 13:50:45 조회수 0

◀ANC▶
그동안 몇차례 보도를 통해
대구시의회와 8개 기초의회의
의정 운영 공통경비가 대부분 식비로 쓰이는 등 쌈짓돈처럼 쓰인다는 걸 확인했는데요.

여]
구체적으로 뭘 했는지 들여다봤더니
이렇게 써도 되나 싶은 부분도
적잖았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C.G1]
7대 대구시의회가 4년 동안 쓴 의원 교육비 총액은 430만 원입니다.

2014년 송년의 밤과 송년 다과회로
445만 원을 썼습니다.

한 번의 송년 행사비가
4년 치 교육비보다 많았습니다. [C.G1]

대구시의회는 외부 위탁 대신 자체 교육을
많이 해서 교육비가 돈이 크게 들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INT▶배지숙 의장/대구시의회
"조금이라도 (예산)절감하기 위해서 의회에서
모든 걸 다 준비하고 강사 섭외라든지
교육이나 이런 걸 의회에서 다 하다 보니까
식사비란 품목이 나오는 거로 돼 있습니다."

[C.G2]
서구의회는 4년 동안 송년 행사를 4번 하면서
3번을 서구의원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했습니다.

이렇게 쓴 돈은 350만 원입니다.[C.G2]

◀INT▶서구의회 관계자
"총 40~50분 정도 들어가는 식당을 해야 하는데 서구에는 그런 인원이 다 들어가는 식당이 없어요."

[C.G3]
동구의회는 2016년 8월 다른 의회에서는
볼 수 없는 홍보용 쇼핑백 제작에
255만 원을 쓰기도 했습니다.[C.G3]

[C.G4]
수성구의회는 방석 세탁비로
7차례에 걸쳐 243만 원을 썼고,
의회 직원 퇴직 기념품으로 60만 원을 쓰기도 했습니다. [C.G4]

◀INT▶조광현 사무처장/대구경실련
"불법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상식적으로 봤을 때 방석 교체는 다른 예산이
있을 것 같은데 그런 것까지 업무추진비로
사용했다는 건 어떻게 보면 웃기는 얘기죠."

전국 9개 광역의회와 69개 기초의회가
업무추진비 관련 조례와 규칙을 제정하고
있지만 대구는 조례나 규칙을 만든 곳은 없고 대구시의회와 북구, 달서구의회가
쓴 돈의 일부만 공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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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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