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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형산강 안정화제 실효성 논란

장미쁨 기자 입력 2018-08-22 16:30:08 조회수 1

◀ANC▶
포항시가 형산강 수은 오염 문제 대책으로
시행하는 안정화제 살포 사업의 실효성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효과도 미지수인데다 이번 태풍으로
모두 쓸려내려 가버리면
무용지물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기준치의 1만 3천배에 달하는 수은이 검출된
형산강에 3에서 5밀리미터 크기의 알갱이가
쉴 새 없이 뿌려집니다.

포항시가 형산강 수은을 흡착해 제거한다며
살포하고 있는 제올라이트와 활성탄입니다.

cg1)포항시는 형산강 2만 2천제곱미터 면적에
연말까지 모두 3백여톤을 뿌릴 계획으로,
5억여원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안정화제의 효과에 대해서는
사업 초기부터 끊임없이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포항시 전문가그룹은
활성탄은 수은과 친화력이 약해 흡착력이
떨어지고, 제올라이트 역시 마찬가지여서
효과를 확신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습니다.

게다가 안정화제가 유속이 빠른 흐르는 물에서
효과를 낼 가능성은 이보다 더 떨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SYN▶김영훈/안동대 환경공학과 교수(지난 1월 사업보고회) 18:30
"정체 상태에서는 가능한데요. 제가 얘기하는
것은 흐르는 상태를 얘기하는 거잖아요. 그게
불가능하면 최소한 모델링이라도 하셔야 합니다. 간단한 모델링이라도"

cg2)포항시는 지난 4월 안정화제 사전 테스트에서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지만,
유속과 오염 면적, 깊이 등이 반영되지 않은
단순 실험이어서 실제로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태풍이나 홍수로 인한 안정화제 유실 문제도
제기됩니다.

수은 흡착력을 높이기 위해 매우 작은 입자로
만든 안정화제는 태풍이나 홍수에 쓸려내려갈
우려가 높은데, 그럴 경우 이 사업 자체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번주 태풍 솔릭의 북상으로 이 같은 우려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SYN▶신원식/경북대 환경공학과 교수(지난 1월 사업보고회) 15:25
"작으면 작을수록 처리 효율은 좋겠지만,
밀도는 가벼워지기 때문에 떠다닌다든지
쓸려내려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포항시는 사전 실험에서 효과를 확인해
문제가 없고, 빠른 유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조치했다는 입장입니다.

◀INT▶정영화/포항시 환경식품위생과장
"평소 형산강 유속을 감안한 제올라이트나
활성탄의 비중과 입도를 고려해서 형산강에
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습니다)"

안정화제 살포가 심각한 오염도를 줄이는
상징적 조치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지만,
실제로 효과를 거둘지는 논란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장미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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