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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밀렵 꼼짝마! GPS로 추적

박재형 기자 입력 2018-08-18 08:11:52 조회수 0

◀ANC▶
산이나 들에서 몰래 짐승을 잡는 밀렵을
단속하기 어려웠습니다.

시도 때도 없는 밀렵 행위에 골머리를 앓던
경찰과 행정당국이 GPS를 활용해
단속에 효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총기 허가를 정상적으로 받은
유해조수구제단이 밀렵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허가받은 사람이 허가 없는 사람에게
사냥하라고 총을 빌려준 겁니다.

◀SYN▶경찰 관계자
"유해조수 포획단 활동을 하실 것 같으면 본인이 (총을) 들고 나가서 하셔야죠. 왜 다른 분한테 줘요?"

◀SYN▶밀렵 행위자
"운전을 못 하니까..."

밀렵 행위가 몰래 이뤄지다 보니
단속은 어려웠습니다.

고민 끝에 나온 게 GPS 실시간 추적 시스템.

산불 감시용으로 도입된 GPS 시스템을
총을 가져가는 엽사들에게 나눠주고
현재 위치와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살펴 단속에 나서고 있습니다.

◀SYN▶유해조수구제단
"잡을 수 없는 지역을 지나갈 때 이 시스템이 있으니까. 이런 곳은 안 하게 된다는 생각이 아무래도 들죠."

실제 총기 소지자의 GPS 위치추적을 허용하는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있었지만,
예산 등의 문제로
그동안 현실에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INT▶양대천 경사/칠곡 경찰서 생활안전과
"예산이나 GPS 기기를 어떤 식으로 운용할지에 대해서 세부적인 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법률에만 나와 있고, 현재 시행되지 않고 있는 그런 부분을 저희가 착안을 해서..."

경찰은
내년부터는 자체 위치추적시스템을 구축해
불법 총기사용과 밀렵 행위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GPS를 활용한 총기 실시간 위치추적시스템은
전국적으로 보급될 전망이어서
전문화, 지능화하고 있는
밀렵, 밀거래를 막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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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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