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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산 이만도 선생의 아들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중업 선생의 옥중서신이
최초로 발굴됐습니다.
이중업 선생의 수형사실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서신발굴로
옥고를 겪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호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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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망하자 단식순국했던
향산 이만도 선생의 아들인 이중업 선생이
그의 아들에게 보낸 옥중서신입니다.
1920년 작성으로 추정되는 이 서신은
옥중에서 겪은 고초와 음력 9월 5일 출옥을
앞두고 아들에게 당부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당시 형무소에서 검열했다는 표시인
붉은 도장으로 찍힌 검자가 선명한 점 등으로
이중업 선생이 옥고를 치렀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한 것입니다.
◀INT▶김순석 박사/한국국학진흥원
"(학계에서는 그동안) 수형기록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 편지가 발견됨으로써,
이중업 선생이 옥중에서 수형생활을 했다는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하지만 이중업 선생이
대구나 서울 등 어느 형무소에 수감됐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중업 선생은 을미의병을 일으킨
아버지 향산을 도와 안동과 예안,상주 등
장터에 격문을 내붙이며 독립운동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기여했습니다.
특히 1919년 파리장서를 작성해
서명운동을 독려하고 중국 손문에게
독립청원서를 직접 전달하려 한 공로 등으로 1990년 애족장에 서훈됐습니다.
그의 아내 김락 여사도 3.1운동에 참가했다가
고문을 당해 두 눈을 실명하는 등
그의 고향 마을 도산면 하계리에서만 25명의
독립운동가가 배출됐습니다.
(S/U)이 옥중서신은 진성이씨 향산고택에서
기탁한 간찰 2천 300여 점 가운데서 발굴됐습니다. 한국국학진흥원에는 50만 점의 기탁자료가
있지만 아직 연구되지 않은 자료가 무궁무진하게 많습니다.
MBC뉴스 이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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